메뉴 건너뛰기

도요타 차량에 쪽지 꽂아
"매국친일파 청산이 순서"
일본 도요타 차량에 친일파 청산 내용이 담긴 쪽지가 꽂혀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대구에서 친일파를 청산해야 한다는 쪽지를 받았다는 일본산 차량 차주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 라브4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2일 자신의 차에 수상한 쪽지가 꽂혀 있는 걸 발견한 차주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쪽지는 A씨의 차량뿐 아니라 렉서스와 혼다 등 인근에 주차된 일본산 차량에만 꽂혀 있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쪽지에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내몰고 독립지사들을 일본X보다 더 가혹하게 고문하고 밀고하는 데 앞장섰던 친일파! 그 대가로 작위와 전답과 돈을 받아 호의호식했던 X들이 반민족 매국 친일파가 아니었던가"라며 "우리가 일본X을 욕하기 전에 반민족 매국친일파 놈들을 처단청산하는 게 순서가 아니겠냐"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산 차량을 소유한 차주들을 친일파로 매도해 비판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성이 손에 쇼핑백과 여러 장의 종이를 들고 차 앞을 살펴보다 지나간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체로 "집 뒤져보면 어느 집이건 일본 제품 하나쯤 있지 않나" "일본 차 탄다고 친일파로 매도하는 건 선을 넘었다" "반도체 제조에도 원자재로 일본산이 쓰이는데 이것도 문제인가" "일본 여행은 그렇게 많이 가면서 일본 차 타는 건 왜 뭐라고 하나" 등의 반응이 많다. 하지만 일부는 "대구 독립투사" "이러니 일본이 우리를 무시한다" 등의 쪽지를 쓴 남성을 옹호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국내 IT기업인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지도를 내린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반일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9년 당시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조치로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노재팬(No Japan)'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54 중대본 해제…3명 숨지고 1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1
23253 '물 폭탄'에 5명 사망‥충청·전라 '쑥대밭' 랭크뉴스 2024.07.11
23252 '짱깨'라며 따돌림도…中출생 탈북 학생 "인간차별 안 했으면" [사각지대 탈북민 2세들] 랭크뉴스 2024.07.11
23251 [똑똑한 증여] 테슬라 주식 1.5억 저점에 딸 증여했더니 주가 올라 2.3억 효과 랭크뉴스 2024.07.11
23250 정려원 위로하던 부부, '리얼 부부'였다...스태프도 몰랐던 '부부의 세계' 랭크뉴스 2024.07.11
23249 尹, 독일·캐나다 등과 연쇄회담…"북러협력에 단호 대응" 랭크뉴스 2024.07.11
23248 "핏줄이 남보다 못해"… '구하라·박수홍 변호사'가 말하는 가족의 의미는 랭크뉴스 2024.07.11
23247 [36.5˚C] 드라마보다 재밌는 김 여사 문자 파동 랭크뉴스 2024.07.11
23246 [단독] "조폭 동원해 야밤에 무단 입주"… 신축아파트 유치권 둘러싼 고소전 랭크뉴스 2024.07.11
23245 비에 잠긴 군산, 땀에 젖은 서울…극과 극 날씨 왜? 랭크뉴스 2024.07.11
23244 [오늘의 별자리 운세] 7월 11일 목요일 랭크뉴스 2024.07.11
23243 [단독] '사전청약 조건' 공동주택 용지 11곳 해약…청약 당첨자들 '격앙' 랭크뉴스 2024.07.11
23242 “생활비 문제 해결”VS“인플레 더 자극”…英노동당 최저임금 인상 공약 논란 랭크뉴스 2024.07.11
23241 부채는 ‘관음증’ 환자의 ‘핫템’...겸재·단원·추사도 사랑한 화폭이었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4.07.11
23240 1년치 비, 10% 1시간만에…수백년에 한번 오던 폭우, 매년 온다 랭크뉴스 2024.07.11
23239 尹대통령, 독일·캐나다·네덜란드 정상과 회담…연쇄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4.07.11
23238 美, S&P지수 사상처음 장중 5,600선 돌파…나스닥도 최고치 경신(종합) 랭크뉴스 2024.07.11
23237 사단장·경무관을 한 손에?... 임성근 구명 의혹 이종호는 '도이치' 계좌관리인 랭크뉴스 2024.07.11
23236 野 "국힘 아니면 정말 어쩔 뻔"…탄핵역풍도 지우는 與자해싸움 [view] 랭크뉴스 2024.07.11
23235 美하원 상임위, 중국산 흑연 허용한 IRA 규정 철폐안 처리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