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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요즘 뜨는 스타트업들의 경쟁 전략 “전략의 본질은 경쟁자와 어떤 활동을 다르게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다.”

경영 전략 대가로 불리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석좌 교수의 말입니다. 정보 기술 발전으로 사업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요즘, 업계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은 과연 어떻게 경쟁하고 있을까요.

네이버·쿠팡은 물론 차이나커머스 공습이 거세진 와중에도 매달 성장 중인 생활용품 커머스 와이즐리, 기업 계약서를 학습한 리걸 AI를 통해 ‘AI 법무팀’을 제공하는 BHSN, 실리콘밸리에서 ‘노코드 AI 챗봇’으로 시장을 공략 중인 센드버드, 국내를 평정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인 당근의 창업자를 직접 만나 물었습니다. 이들의 독창적인 전략과 경쟁 우위는 무엇일까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기만의 뾰족한 필살기를 만들어 낸 스타트업 대표들의 깊이있는고민에서 혁신 비즈니스의 미래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혜롭고 지적인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은 독창적인 경쟁 전략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 스타트업 대표 인터뷰를 모았습니다. 기술 혁신 리더들이 보는 산업의 미래·성장전략을 다루는 팩플 인터뷰(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08)가 혁신가들의 머릿속을 낱낱이 들여다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와이즐리, 잘 따라하는 것도 전략
오혜정 디자이너
통계청 생활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생필품 가격은 2년 전 대비 10% 이상 올랐습니다. 치약(14.6%), 세탁세재(14.2%), 샴푸(10%) 등이 크게 올랐습니다. 면도기에서 화장품, 영양제 등 생활용품으로 확장한 와이즐리는 이런 ‘고물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커머스입니다. 멤버십(월2990원) 회원들에게는 제품을 ‘제로마진’ 회원가로 판매합니다.

와이즐리 김동욱 대표는 “3.5% 카드수수료와 제품 원가를 더한 게 소비자 판매 가격”이라며 “월 구독 회원이 늘어날수록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고, 회사도 지속 가능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면 기업은 좋지만, 소비자는 손해다. 우린 ‘온라인의 코스트코’를 지향한다”고 말합니다.
와이즐리 드라이기

물론 논란도 있습니다. 대놓고 1등 제품을 베끼기 때문입니다. 다이슨 드라이기,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화장품 등 누구나 다 아는 베스트셀러를 따라 제품을 만듭니다. 하지만 가격은 10배 이상 저렴하고, 품질은 비슷하다는 것이 와이즐리의 주장입니다. 와이즐리는 이를 ‘레퍼런스 전략’이라고 강조합니다. 베스트셀러 제품과 그 품질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할 뿐이지 다른 제품이란 얘기입니다. “유사한 제품을 파는 건 상도의에 어긋나지 않나”는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와이즐리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와이즐리 홈페이지

“사실 화장품과 건기식은 대단한 기술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광고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우린 브랜드 광고는 일절 하지 않는 대신 소비자에게 가성비란 가치를 준다. 해당 브랜드를 사랑하면 비싼 그 제품을 찾고, 가성비를 추구하면 와이즐리를 찾는다. 광고비·유통비를 부담하며 그 브랜드 제품을 쓸 거냐 아니면 원가에 살 수 있는 가성비 있는 와이즐리를 쓸 거냐.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생활용품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는 와이즐리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60만원 다이슨 베낀 와이즐리 “4만원짜리 짝퉁? 전략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303

② BHSN, AI가 사내변호사·법무팀 대체할까
오혜정 디자이너

여기 대형로펌인 율촌과 네이버를 그만둔 두 사람이 있습니다. BHSN은 율촌 등에서 18년간 기업 변호사로 활동한 임정근 대표가 2020년 창업한 리걸테크 스타트업입니다. SK텔레콤과 네이버의 AI 개발자 출신 김형준 CAIO(최고 AI책임자)는 지난해 합류했습니다. BHSN의 리걸 AI ‘앨리비’는 계약서 작성, 검토, 기업 송무와 리스크를 통합하는 AI 법무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판매합니다. 판결문 데이터에 집중하는 여타 리걸테크 기업과 다르게 BHSN은 계약서 데이터에 집중합니다. 임정근 대표는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은 계약서”라면서 “계약서에는 각종 조건과 정보가 담긴다. 계약서 관리, 검토, 작성 등 업무와 AI 결합에 시장의 기회가 있다고 봤다”고 말합니다.

BHSN 서비스화면

임 대표는 자사의 AI 솔루션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에서 생기는 규제와 보조금 이슈, 개인정보 규정을 AI가 정리해 쉽게 챙길 수 있고 계약서 작성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계약서 파일을 올리면 AI가 주요 조항을 추출해 표준계약서와 비교해주고, 회사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도 AI가 추출해낸다”고 설명했습니다. 리걸AI가 곧 AI 사내변호사, AI 법무팀의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앞으로 BHSN의 AI가 법무팀의 사내 변호사나 자문 로펌을 대체하는 것 아닐까요. 임 대표는 “법무팀 직원이나 변호사 중엔 기존 역할이 줄어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 자료, 문서 정리가 더 쉬워지고 빨라지면 법무팀과 변호사는 더 중요한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사와 AI 엔지니어 출신인 이들은 리걸 AI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할까요. BHSN은 네이버와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참전한 리걸AI 시장에서 어떤 경쟁 우위를 갖고 있을까요.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율촌·네이버 때려친 두 남자, AI에 계약서 가르치는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512

추천! 더중플 - 요즘 뜨는 스타트업들의 경쟁 전략 팩플 인터뷰에선 실리콘밸리에서 ‘노코드 AI 챗봇’으로 시장을 공략 중인 센드버드, 국내를 평정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 중인 당근의 창업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에서는 하이퍼링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더 알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60만원 다이슨 베낀 와이즐리 “4만원짜리 짝퉁? 전략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303

율촌·네이버 때려친 두 남자, AI에 계약서 가르치는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512

“우린 챗GPT랑은 다릅니다” 99달러로 100억 노리는 남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1790

당근 ‘적자의 저주’ 걸린 그때…짐싸서 해외 간 대표님 승부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4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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