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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뉴스1

하이브가 보유 중인 에스엠 지분 75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추진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장 종료 직후 보유 중인 에스엠 지분 약 75만주에 대한 기관 북 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9만5800원) 대비 -4%에서 -5.5%(9만1968~9만531원)가 적용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하이브는 현재 에스엠 지분 296만7759주(12.45%)를 보유 중이다. 에스엠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소수 지분인 만큼, 대량 매각해서 차익을 실현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하이브 측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엠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힘입어 20% 가량 상승했다.

하이브 측은 기관 수요예측이 끝난 뒤 이르면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장 시작 전 이사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결의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에스엠 경영권 분쟁 당시 대주주이던 이수만 창업자의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후 카카오 측에 일부 물량을 처분했고, 지난 2월 이 전 창업자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시 확보한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3.68%의 지분을 추가로 떠안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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