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화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왼쪽)과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세계 최대 사모펀트 운용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유대인인 슈워츠먼 CEO를 시작으로 월 스트리트의 유태계 자금이 트럼프에게 향할 것이란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슈워츠먼 CEO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러한 뜻을 밝혔다. 그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유대주의가 앞으로 다가올 선거의 결과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며 “경제와 이민 또 외교 정책이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대인인 슈워츠먼 CEO는 오랜 공화당원으로 정치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3500만 달러(약 455억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2022년 ‘다시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라며 등을 돌렸고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에 2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 유대인모자인 키파를 쓰고 예루살렘 통곡의 벽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등 돌렸던 월가의 큰 손이 다시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각종 민형사 소송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연방 선거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트럼프 진영의 보유 현금은 8900만 달러(1213억원)로 1억9200만 달러(2617억원)인 바이든 대통령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계 기독교 신자임에도 정치적으로 유대교를 적응 옹호해왔는데 유대인이 가진 자금력과 표심을 잡기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그가 세계 자본의 중심인 유대인을 상대하며 오랜 기간 그들의 영향력을 간파했다는 분석이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74 북한 김여정 “오물풍선, 귀신에게 보내는 성의의 선물” 랭크뉴스 2024.05.30
27773 ‘문신’ 있다고 삼청교육대···‘파혼’ 당한 딸은 세상 등졌다 [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30
27772 윤 대통령,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차담…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 랭크뉴스 2024.05.29
27771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국힘 '총선 백서 특위'에서 오간 대화는 랭크뉴스 2024.05.29
27770 3월 풍선 비행체는 격추했는데…북한 ‘대남 풍선’은 요격 불가? 랭크뉴스 2024.05.29
27769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 귀신들에게 보내는 선물… 계속 주워 담아야” 랭크뉴스 2024.05.29
27768 [단독] 보물인데… 동묘 담벼락 훼손한 40대 남녀 체포 랭크뉴스 2024.05.29
27767 만취해 운전대 잡았다, 사람도 잡을 뻔한 포항시의원 랭크뉴스 2024.05.29
27766 "경기북부 분도, 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묻자...김동연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29
27765 거부권을 거부한 野 "'무조건 싫어' 외치는 금쪽이 대통령" 랭크뉴스 2024.05.29
27764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노조 “일한 만큼 달라” 랭크뉴스 2024.05.29
27763 '마라탕후루' 찾던 MZ 갑자기 왜…젊은층 빠진 '저속노화식단'은 무엇? 랭크뉴스 2024.05.29
27762 한밤중 '공습' 경보에 화들짝‥GPS 교란 시도도 랭크뉴스 2024.05.29
27761 "美, 오늘 투표하면 백악관·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 천하" 랭크뉴스 2024.05.29
27760 ‘추미애 탈락 대증요법’…민주, 국회의장 후보경선 ‘당심 20%’ 추진 랭크뉴스 2024.05.29
27759 ‘판다 외교’ 재개한 中… 연말 워싱턴에 “한 쌍 더” 랭크뉴스 2024.05.29
27758 “대학 때부터 OO로 유명”… ‘얼차려’ 중대장 신상털이 우려 랭크뉴스 2024.05.29
27757 “AI로 로또 당첨번호 찍어줘요” 소비자 피해 급증 랭크뉴스 2024.05.29
27756 김동연 "경기북부 분도 필요"…"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 묻자 랭크뉴스 2024.05.29
27755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