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 막판 삼성전자 주가 오르며 지수 오름폭 확대
원전·해운·반도체 등에 저가매수세 유입
외국인 선물 7000억원대 순매수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코스피지수가 불확실한 글로벌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1%대 상승하며 2720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에 주가 하락이 이어지던 삼성전자가 장 막판 들어 강한 반등을 보이며 지수 상승 폭이 확대됐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9포인트(1.32%) 오른 2722.9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한 이후 박스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325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56억원, 1408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코스피200 선물을 각각 2328억원, 3843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655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적으로는 외국인이 상승에 베팅한 셈이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주 엔비디아 HBM 테스트 불발 소식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는 1.71% 상승했다. 개인이 431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뒷받침했다. 다만 외국인은 지난 24일에 이어 이날도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7137억원 규모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46% 오른 20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수주 소식에 16.65% 급등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700포인트까지 오르며 HMM 등 해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CJ씨푸드, 우양, 삼양식품 등은 김 가격 상승에다 수출 모멘텀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개별 종목에 대한 호재 보도가 많았는데, 이로 인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8포인트(1.02%) 오른 847.9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116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58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27%, 3.51%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유입에 리노공업과 HPSP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 분야 교류 및 개방 확대 논의를 진행하며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악재와 불확실성이 지나가고 지난 24일부터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37 대통령 '개인 전화'로 업무 연락? "안보 유출 위험" 비정상 랭크뉴스 2024.05.29
27736 "또래 학생 불러내 폭행하고 옷 벗겨 촬영"…경찰, 고교생 수사 랭크뉴스 2024.05.29
27735 제주 용눈이오름 화장실 바닥 꺼져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9
27734 [단독] '윤석열' 명의 휴대전화 확인하고도‥'왜 수사 못했나'도 밝힌다 랭크뉴스 2024.05.29
27733 서울 찾은 사우디 e스포츠 회장 "한국 게임업계와 협력 확대" 랭크뉴스 2024.05.29
27732 "섹시댄스 싫어요" 여고생들 거절에…"계집X들 말 많아" 막말한 선배 랭크뉴스 2024.05.29
27731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성의의 선물…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랭크뉴스 2024.05.29
27730 21대 국회 마지막 날, 윤 대통령 14번째 거부권 행사‥"민생 포기" 랭크뉴스 2024.05.29
27729 하늘에서 떨어진 ‘분뇨폭탄’… 한밤중 北 오물풍선 쇼크 랭크뉴스 2024.05.29
27728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도 “인민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29
27727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인민의 표현의 자유…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랭크뉴스 2024.05.29
27726 내일 날씨, 낮 최고 23~28도… 맑다가 차차 흐려져 랭크뉴스 2024.05.29
27725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정지'..."'음주 사고'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 랭크뉴스 2024.05.29
27724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4.05.29
27723 북 ‘대남 풍선’ 260여개 발견…남한 전역에 ‘오물’ 뿌렸다 랭크뉴스 2024.05.29
27722 6일 뒤 또 전화한 대통령‥국방부 '재검토' 선회 랭크뉴스 2024.05.29
27721 용산발 의문의 전화‥메모엔 "OO 수사 언급 안 됨" 랭크뉴스 2024.05.29
27720 곳곳 드리운 '윤석열' 흔적‥'직접 개입' 밝혀야 랭크뉴스 2024.05.29
27719 싱가포르항공기 급강하구간 54m 불과…중력급변에 승객부상한듯 랭크뉴스 2024.05.29
27718 내일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