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하남갑 당선인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7일 “22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설’을 일축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채해병 순직은 우연한 사고가 아니었다. 관료의 시선이 위로 향하고 아래를 보살피지 않은 부패 독재 권력의 풍토가 한 젊은 생명을 무참하게 버린 것이다”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그는 “박정훈 대령을 위해 기도한다”며 “불의한 권력의 침묵의 카르텔, 더러운 탐욕의 도가니를 용인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온 박정훈 대령을 진실을 갈구하는 국민이 지키자”고 당부했다.

육군 을지부대 훈련병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12사단에서 건강 이상징후에도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도 이 정권의 병리적 풍토가 야기한 것”이라며 “무지·무식·무도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원식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뒤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민주당에서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추 당선인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추 당선인의 이날 메시지는 이 같은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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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원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