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해명 방송, 문제 삼은 직원 마녀사냥”
직원 갑질 의혹 해명하는 강형욱.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

유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전면 부정하자 일부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와 접촉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 일부는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와 접촉해 형사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강 대표가 부인한 ‘CCTV 감시’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의 의혹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강 대표가 CCTV 설치는 도난 방지 및 외부인 확인을 위해 설치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작 외부인 출입을 확인하는 현관에는 가짜 CCTV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강 대표가 일본 여행 중 CCTV 9개 채널 중 1개 채널이 나오지 않는다고 수리 기사를 보낸 일화를 소개했다.

한 직원은 강 대표의 폭언 의혹에 관해 “‘기어나가라, 너는 숨쉬는 것도 아깝다’고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직접 들었다”며 “수년이 흘렀지만, 그때 트라우마를 여전히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의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사내 메신저를 감시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들에 대한 조롱에 눈이 뒤집혔다”고 주장한 점도 비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고 반박하면서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관한 마녀사냥이었다.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전 직원들을 변론하겠다고 나선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페이스북에 “현재까지 저는 피해자분들 중 한 명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사건 내용을 파악하려 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로서는 일부라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해자분들이 피해 내용이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구체적이어서 강형욱 부부의 해명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분들이 그들이 해명에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무료 변론을 자청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78 지난해 늘어난 나토 군사비, 차 670만대 1년 치 온실가스 배출량 늘렸다 랭크뉴스 2024.07.12
23977 당국, 전세 대출에도 DSR 규제 적용하나···가계대출 폭등에 검토 랭크뉴스 2024.07.12
23976 [2보] '800만 달러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법정구속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23975 바이든 “내가 최적임자” 후보 사퇴 일축…부통령을 “트럼프” 또 말실수 랭크뉴스 2024.07.12
23974 ‘400kg~500kg 남성’ 40세 전 죽는다 했는데…최근 근황보니 랭크뉴스 2024.07.12
23973 ‘제네시스판 AMG’ 내년 3분기 출시…하이브리드는 “빠른 시점 출시 목표” 랭크뉴스 2024.07.12
23972 제재받은 한동훈·원희룡…“축구협회·국힘 전대가 국민 걱정이라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2
23971 ‘불법 대북송금’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형 실형 선고 랭크뉴스 2024.07.12
23970 검찰, 대통령실 보관 중인 ‘김건희 명품백’ 확보 나서 랭크뉴스 2024.07.12
23969 성심당 '새벽 웨이팅' 사라지나…‘테이블링 시스템’ 도입한다 랭크뉴스 2024.07.12
23968 [단독] ‘두바이 초콜릿 열풍 우리가’... 롯데百 잠실에 두바이 디저트 ‘바틸’ 연다 랭크뉴스 2024.07.12
23967 한동훈·원희룡 비방전에 선관위 첫 제재···“자폭·자해 전대” 당내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23966 이준석 "국힘 대표 시절 여권 댓글팀 의심 정황... '대선 때 있던 애들' 듣기도" 랭크뉴스 2024.07.12
23965 ‘불법 대북 송금’ 김성태 前 쌍방울 회장, 1심서 징역 3년6개월…법정구속 면해 랭크뉴스 2024.07.12
23964 최저임금 170원 올려 1만30원…노동계 “실질임금 삭감” 랭크뉴스 2024.07.12
23963 이스타항공 기내서 연기, 리튬이온 보조 배터리에 물부어 진압 랭크뉴스 2024.07.12
23962 물난리 속 버스에 주민 태워 소방학교 견학·탐방 강행한 경북도의원 랭크뉴스 2024.07.12
23961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상승세…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랭크뉴스 2024.07.12
23960 "담배 사고 온다"던 의대생 숨진채 발견…폭우속 익산 MT 비극 랭크뉴스 2024.07.12
23959 [속보] ‘쌍방울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