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개월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위성 발사 예고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오늘 새벽 위성발사 예고를 했는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지역 및 세계평화와 안정을 헤치는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 경고에도 발사를 감행하면 국제사회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에 대해 강력히 중지를 요구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리창 중국 총리는 북한에 대한 언급 대신 "3국의 가까운 관계는 변하지 않고 위기 대응을 통해 이루어진 협력의 정신은 변하지 않았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공동의 사명은 변하지 않았다"고만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편, "심도 있고 기탄없는 의견교환을 통해 3국 협력에 새 활력을 불어넣게 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회의가 3국 협력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기약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