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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 안 되면 29일에라도 본회의"
"17년 만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연금개혁을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은 국민을 두 번 속이는 것"이라며 21대 회기 내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17년 만에 찾아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 민생 현안이자 국민의 관심사인 국민연금 1차 개혁을 이번만큼은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대로 개혁안이 좌초되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와 여당이 구조개혁 핑계로 연금개혁을 미루고 있는데, 미루면 다시 위원회 구성하고 나면 곧 지방선거고 그다음엔 대선"이라며 "실제로 하면 되겠나. 안 하자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 양보로 의견이 일치된 모수개혁부터 하면 된다"면서 "여야가 당장 협의에 돌입해야 한다. 28일이 아니면 29일에라도 별도의 연금개혁 처리를 위한 회의를 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민사회를 향해서도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수용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고, 우려하시는 바도 알고 있다"면서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통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소득대체율을 상향하는 등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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