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 갑질 등 정면 반박하자
직원들 재반박 나서 "20분 넘게 소리지르고···"
"강형욱 해명 열받아" 박훈 변호사와 형사소송 준비
강형욱. 사진=강형욱 유튜브 채널 보듬TV 캡처

[서울경제]

‘개통령’으로 불리며 커다란 사랑을 받았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내 괴롭힘 등 ‘갑질' 논란에 대해 반박을 한 가운데 그가 강력 부인했던 폭언 녹취 파일 등이 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무료 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접촉해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강형욱 부부의 55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 해명에 관련 프리젠테이션(PPT) 분서를 작성, 폐쇄회로(CC)TV 감시를 비롯해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은 모두 사실이라고 ‘재반박’에 나섰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2014~2015년 서울 잠원동 빌라에 CCTV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며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에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또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했다.

사진=강형욱 유튜브 채널 보듬TV 캡처


강형욱 부인인 수잔 엘더 이사의 사내 메신저 감시와 갑질 의혹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남혐'은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의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며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관한 마녀 사냥이었다.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자 노동 변호사로 유명한 박훈 변호사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갑질 의혹을 제기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무료 변론를 자청하고 나섰다.

박훈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의 무료 변론을 하겠다고 나섰다.

박 변호사는 “제가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 보수금도 받지 않을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며 “다만 어떤 거짓도 없어야 하며 저의 살벌한 반대 신문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CCTV 감시 등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55분짜리 영상을 통해 눈물을 흘리며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확산된 지 7일 만이었다.

강 씨는 특히 가장 비난을 받은 CCTV 직원 감시 의혹에 대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CCTV로 여성 직원 탈의실을 감시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강 대표는 “화면에 담긴 곳은 탈의실이 아니고 회의실”이라며 “우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직업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636 ‘경비원 해고 뒤 외주화’ 압구정 현대…대법 “정당 해고” 랭크뉴스 2024.06.28
26635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교체…조만간 귀국할 듯 랭크뉴스 2024.06.28
26634 현대차 '킹산직' 1100명 뽑는다…내년부터 2026년까지 채용 랭크뉴스 2024.06.28
26633 "의약분업 반발 탓 정원 감축" "정부가 주도" 의정, 이번엔 20년전 의대감원 책임 논쟁 랭크뉴스 2024.06.28
26632 "망하게 해줄까" 공무원 갑질 피해 업주, 구청장 첫 대면… "실망스러워" 랭크뉴스 2024.06.28
26631 노르웨이 장관이 성소수자 행사서 가슴 내보이자, 관중들 환호 내질렀다 랭크뉴스 2024.06.28
26630 尹 '이임재 음모론' 의심? "'용산서장 심각하게 봐' 언급"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8
26629 "의약분업 반발 탓 정원 감축" "정부가 주도" 의정, 이번엔 20년 전 의대감원 책임 논쟁 랭크뉴스 2024.06.28
26628 허웅 전 여친 반박 "임신중절 2번 할 동안 결혼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28
26627 ‘세수펑크’ 2년 연속…국세수입 벌써 전년 대비 9조↓ 랭크뉴스 2024.06.28
26626 세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빈’... 서울은 아시아 5위 랭크뉴스 2024.06.28
26625 토요일 새벽 제주부터 장맛비…수도권도 이틀간 최대 120㎜↑ 랭크뉴스 2024.06.28
26624 ‘31명 사상’ 아리셀, 5년간 산업안전감독·점검 한 번도 안 받았다 랭크뉴스 2024.06.28
26623 유승민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 여부 직접 밝혀야” 랭크뉴스 2024.06.28
26622 '탈네이버' 속도…日라인야후, 네이버 시스템분리 앞당긴다 랭크뉴스 2024.06.28
26621 與당권주자 ‘주도권 싸움’…韓 “국민 배신 안 해” 랭크뉴스 2024.06.28
26620 토론 뒤 자평하는 두 후보...바이든 “거짓말쟁이와 토론은 힘든 일” VS 트럼프 “나의 승리” 랭크뉴스 2024.06.28
26619 [단독] 신세계, 경영전략실 총괄로 신한금투 출신 '제이슨 황' 영입 랭크뉴스 2024.06.28
26618 “검찰, 자제해야” 우원식 의장, 국회 압수수색 거부 랭크뉴스 2024.06.28
26617 조희연, 오세훈 ‘광화문 태극기’ 계획에 “낡은 국수주의”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