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커버드본드 지급 보증 업무협약식 개최
“AAA등급 은행 발행 금리 0.05~0.21%P↓”
“장기·고정금리 인하 기대…6억 이상 주택도 저리로”

서울시내 은행 대출창구에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뉴스1

금융 당국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 발행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에 대한 지급 보증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 당국은 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독려해 현재 정책 모기지로 제공이 어려운 시가 6억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도 낮은 수준의 장기·고정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당국은 27일 주택금융공사와 5대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민간 장기 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 보증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 커버드본드는 그 자체로 안정성이 높고 충분한 수요 확보와 추가적인 신용 보강을 함으로써 발행 금리를 상당히 낮출 수 있으므로 금리 인하기에도 소비자에게 변동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의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성이 크다”고 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이 주담대 채권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낮은 금리로 장기간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은행채를 발행해 돈을 빌려와 10년, 20년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내줄 경우 은행은 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을 떠안을 수 있게 되는데,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서비스는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에 대해 금융 공공기관인 주금공이 지급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4월 금융위에서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됨에 따라 출시가 가능해졌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용 AAA 등급의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를 주금공이 지급 보증시 동일 만기 은행채에 비해 5~21bp(1bp=0.01%p) 정도 발행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며 “은행이 조달금리 인하분을 장기·고정금리 상품 금리에 녹여낼 경우 소비자에게 보다 낮은 금리로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금공은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도 추진하기로 했다. 커버드본드 재유동화 프로그램은 은행이 발행한 만기 10년 커버드본드 등을 주금공이 매입해 자기 신탁을 통해 유동화증권을 발행·매각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운 장기 커버드본드를 주금공이 직접 매입,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6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금융 당국 측의 설명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 커버드본드 발행을 독려하기 위해 만기 10년 이상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경우 조달 자금 중 원화예수금의 1%가량을 대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연기금, 보험사 등이 커버드본드 매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금융 당국은 커버드본드를 한국은행의 ‘대출 및 차액결제 이행용 적격 담보 증권’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간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적격 담보로 편입시 커버드본드를 보유한 금융 기관은 한은에 담보로 제공할 수 있어 보유 자산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또 발행 및 등록 절차를 간편화하고자 연내 커버드본드 발행·공시 자료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전산화한다. 금융투자협회와 채권평가기관은 커버드본드 투자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커버드본드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을 다음 달 말부터 공시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541 [단독] 과거 ‘도이치’ 수사팀, 김건희 소환 이견 없고 불기소 판단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06
26540 “반수·재수해서 의대 가자” 카이스트, 중도 이탈하는 학생 늘어 랭크뉴스 2024.06.06
26539 [영상] 6,000m 에베레스트 날아오른 드론…임무는 청소? 랭크뉴스 2024.06.06
26538 ‘흰눈이 기쁨되는 날~’ 7공주 막내, 대치동 수학강사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6.06
26537 호주 석유회사 “유망성 없어” 논란…정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6.06
26536 "조승우·주지훈처럼 직장 생활하고 싶어라" 부러움 사게 한 이 드라마 작가 랭크뉴스 2024.06.06
26535 [단독]'마누라·子 빼고 바꿔' 31살 삼성전자 위기…주 64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6.06
26534 MZ조폭 돈자랑, 툭하면 난투극… 검찰총장 “폭력배엔 관용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26533 [단독] ‘전공의 사직서 수리’ 어쩌나…국립대 병원장들 긴급 회의 랭크뉴스 2024.06.06
26532 청도 운문댐 공사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3년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6.06
26531 초3이 교감 뺨 때렸는데… 학부모는 “일방적 폭행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6
26530 '대장암 4기' 전여옥 생환 보고…"수술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6.06
26529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 여사, 이때 문자 쏟아냈다 랭크뉴스 2024.06.06
26528 하이브리드 부재·고금리에 부진한 수입차… 5년 새 최저 랭크뉴스 2024.06.06
26527 엔비디아 끌고 금리 인하 밀고… 아시아증시 강세 랭크뉴스 2024.06.06
26526 홍남기 "축소조작 전혀 없었다"…국가채무비율 감사 반박 랭크뉴스 2024.06.06
26525 덜 자고 더 오래 앉아있는 아이들…자살충동·체중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06
26524 한국 진짜 망했네… 100년 뒤 인구 ‘2000만’ 밑으로 랭크뉴스 2024.06.06
26523 北 '100배 보복' 예고한 대북 전단 날렸다... 다시 불붙은 풍선 전쟁 랭크뉴스 2024.06.06
26522 한여름도 아닌데 펄펄 끓는 데스밸리…“기후위기 실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