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흘 남은 21대 국회에서는 내일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막판 쟁점으로 급부상한 연금개혁 문제를 두고도 주말 사이 여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에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대규모 집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4명 말고도 이탈표가 더 있을 거라고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만난 분들은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명하신 분이 아닙니다. (제가 만난 국민의힘 의원) 6분 중에 절반 정도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보겠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상 범위 안에 있다, 무더기 이탈은 없다"며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내부단속도 이어갔습니다.
내일 본회의 직전까지 야당의 이탈 독려와 여당의 내부 단속 국면이 유지질 것으로 보입니다.
쟁점으로 급부상한 연금개혁 문제를 두고도 주말 사이 공방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21대 국회 마지막 휴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여야가 합의하라"며 사실상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지금 안 하면)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헌법상의 의무를 해태하는 것이다. 죄짓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지도부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 문제를 마무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시간에 쫓겨 민주당 마음대로 결정할 사안도 아니고, 민주당의 연금쇼에 휩쓸려 처리할 법안도 아닙니다."
"소득대체율 44%, 숫자 하나 합의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더 복잡한 구조개혁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실까지 합세해 "민주당이 진심이라면 22대부터 같이 논의하자"고 맞선 상황이어서, 연금개혁 문제는 21대 국회 남은 3일 안에 결론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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