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등 각국 지지 감사…中, 대만과 함께 지역안정 중책 지자"


손 흔드는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이 20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거행된 취임식 행사에서 취임 연설을 하던 도중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부터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라이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정부의 '민주·평화·번영' 노선에 대한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2024.05.20 [email protected]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그의 취임에 맞춰 중국군이 이틀간 벌인 대규모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해 중국과 교류·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중국군 훈련에 관해 언론의 질문을 받고 "중국과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 파악(了解)·이해(理解)·양해·화해를 증진하고 호혜를 창조해 평화 공존의 입장을 향해 나아가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정부·의회, 세계 각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보낸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과 함께 지역 안정의 중대한 책임(重責大任)을 지자고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라이 총통 취임 사흘 뒤인 지난 23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만 주변 5개 해역을 둘러싸는 육·해·공·로켓군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A 연습'을 했다.

훈련은 대만 본섬의 서쪽과 북쪽, 동쪽은 물론 외곽도서 등 크게 5개 지역, 모두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대만 국방부는 이번 훈련 기간 중국군 군용기 111대와 함정 수십 척이 동원됐다고 본다.

중국군은 "독립을 추구하는 대만 독립 분리 세력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자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대만 총통부(대통령실)은 "국제 질서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676 바이든 첫 발언에 민주당 경악…트럼프 미소지었다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9
26675 美민주 안팎, 첫 TV토론 폭망한 바이든 후보교체 놓고 공방 격화 랭크뉴스 2024.06.29
26674 아르헨 경제개혁법안, '차·포' 떼고 의회 통과…밀레이 "환영" 랭크뉴스 2024.06.29
26673 “비밀이었는데…” 손흥민 ‘아차산 깜짝축구’ 전말 랭크뉴스 2024.06.29
26672 EU, '팔 무장세력 자금줄 겨냥' 개인 6명·법인 3곳 추가제재 랭크뉴스 2024.06.29
26671 美 유밸디 총격 늑장대응 경찰 2명 기소…2년만에 첫 형사재판 랭크뉴스 2024.06.29
26670 김새롬 "멘탈갑인 나도 힘들었다"…'정인이 논란' 3년만에 밝힌 심경 랭크뉴스 2024.06.29
26669 ‘만 나이 통일법’ 시행 1년…국민 88.5% “만 나이 계속 쓰겠다” 랭크뉴스 2024.06.29
26668 미국 겨냥한 푸틴 “러시아, 중·단거리 미사일 다시 생산할 필요” 랭크뉴스 2024.06.29
26667 외교부 "일본 여행경보 해제, 이란 '여행자제'로 하향" 랭크뉴스 2024.06.29
26666 바이든 첫 발언에 민주당 경악…트럼프는 미소지었다 [미 대선 첫 TV토론] 랭크뉴스 2024.06.29
26665 '6조원대 사기 혐의' 브라질 최대 마트체인 前CEO 체포 랭크뉴스 2024.06.29
26664 '만취 포르쉐'가 덮쳐 10대 사망했는데…사고 낸 남성 그냥 보내준 경찰 랭크뉴스 2024.06.29
26663 바이든 "옛날만큼 토론 못하지만 11월 이길것"…후보교체론 일축(종합) 랭크뉴스 2024.06.29
26662 ‘中 간첩설’ 휩싸인 필리핀 시장, 진짜 간첩?…중국인 지문 대조해보니 랭크뉴스 2024.06.29
26661 브라질 올해 3~5월 실업률 7.1%…10년 만에 최저 기록 랭크뉴스 2024.06.29
26660 바이든 "옛날만큼 토론 못하지만 11월 이길것"…후보교체론 일축(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9
26659 “피고가 성인이었다면…” 성 착취물 만든 10대男에 재판부가 내린 판결 랭크뉴스 2024.06.29
26658 [오늘의날씨] 전국 대부분 장마 영향권…낮에는 후텁지근 랭크뉴스 2024.06.29
26657 외국인이라서… 국적 따라 '목숨값' 다르고, 살아도 '차별' [화성 공장 화재] 랭크뉴스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