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중국 대륙의 거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중국 쇼핑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조한조 씨.

1,000원 정도에 산 휴대전화 거치대는 놓자마자 구부러지고, 새 가방을 주문했는데 다 해진 가방이 왔습니다.

사놓고 못 쓴 물건이 지난 1년 동안 15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조한조/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 "제가 억지로 끼면서 설치했다가 펑 터지고 집에 전기가 나갔어요."]

결혼을 앞둔 홍은영 씨는 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가 나사 한 개를 받았습니다.

[홍은영/알리 이용 피해자 : "'웨딩드레스가 이만한 거에 들어갈 수 있나?' 근데 딱 들었는데 쇳소리가 이렇게 덜렁덜렁 나는 거였죠."]

알리 테무 이용자의 81%는 배송이나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인기가 한 때의 돌풍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승찬/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한국에서의 성공은 동남아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알리와 테무 간에도 서로 간에 치열한 출혈 경쟁이 아마 진행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알테쉬' 신조어를 낳은 중국의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국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은 틱톡은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며 쇼핑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틱톡숍이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15조 원.

쉬인은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H&M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굉장히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국내 쇼핑 시장이 또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성 확보와 시장 보호를 위한 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21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확 푼다… 용적률 최대 400% 랭크뉴스 2024.05.30
27920 직장인들 "이 정도는 돼야 고연봉자"…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5.30
27919 캐딜락, 전기차 리릭 출시 기념 ‘아틀리에 리릭’ 오픈 랭크뉴스 2024.05.30
27918 "매년 4억 갚아야"…압구정현대 산 92년생, 알고보니 풀대출 랭크뉴스 2024.05.30
27917 한국인 10가구 중 1가구꼴 복권 샀다···월평균 7321원 구매 랭크뉴스 2024.05.30
27916 '2조 재산 분할' 걸린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SK 주식도 포함될지 주목 랭크뉴스 2024.05.30
27915 [지배구조 톺아보기] ‘민희진과 한판’ 막강한 하이브 1인자 방시혁, 견제수단 사실상 부재 랭크뉴스 2024.05.30
27914 사이드 미러 ‘찰칵’…노인과 4명의 여학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30
27913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2심 오늘 선고…핵심은 재산분할 랭크뉴스 2024.05.30
27912 머스크의 백악관 입성?…“트럼프, 재선시 고문 역할 부여 논의” 랭크뉴스 2024.05.30
27911 ‘임기 단축’ 개헌, 윤 대통령이 국민 지지 받을 절호의 기회 [박찬수 칼럼] 랭크뉴스 2024.05.30
27910 훈련병 사망 사건 핵심 참고인 진술 확보한 경찰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4.05.30
27909 기시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비난…유엔 결의 위반” 랭크뉴스 2024.05.30
27908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항소심 오늘 선고···노, 재산분할 두고 2조원 요구 랭크뉴스 2024.05.30
27907 尹,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원희룡·강민국 특사단 파견 랭크뉴스 2024.05.30
27906 미 상원 군사위 공화 간사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핵공유” 제안 랭크뉴스 2024.05.30
27905 고교생의 '무차별' 폭행‥옷 벗기고 촬영까지 랭크뉴스 2024.05.30
27904 인천 무의도 갯벌서 조개 잡던 70대 부부 물에 빠져‥남편 사망 랭크뉴스 2024.05.30
27903 “바이든 당선되면 친환경에너지, 트럼프면 방산” 랭크뉴스 2024.05.30
27902 뷰티가 본업은 아닙니다만…‘화장품’으로 MZ 사로잡다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