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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생성형 인공지능 AI 기술만으로 제작한 한국 영화 ‘원 모어 펌킨’이 지난 3월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는데요.

놀라운 점은 출연배우도 실사촬영도 전혀없이 단 5일만에 완성했다는 겁니다.

인공지능과 영화의 만남은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한적한 시골마을의 호박농장.

무병장수를 꿈꾸던 농장주 노부부를 저승사자가 찾았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저승으로 갈 때가 되었다." <갈 때 가더라도 식사는 잡숫고 가.>

호박죽 유혹에 넘어간 사자의 죽음.

그러나 승리를 만끽하던 농가는 이내 저주내린 지옥으로 변하고 맙니다.

두바이 AI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작품인데, 제작기간은 단 5일.

모든 장면과 음성이 순수 생성형 AI로만 만들어졌습니다.

[권한슬 감독]
"애초에 (영화의) 탄생이 기술과 산업성과 함께 탄생한 예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AI 기술이 접목될 수밖에 없는…"

이제 인공지능은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실제보다 더 매력적인 영상을 뽑아냅니다.

카메라도 조명도 스태프도 필요없는 시대.

[전병원/미래영화연구소장]
"어느 순간 갑자기 (AI기술이) 점핑해서 상상할 수 없는 퀄리티로 만들어지거든요."

무서운 기술발전 속도는 영화시장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합니다.

[김진해/영화의전당 대표]
"부산은 AI를 통한 오리지널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즉 로케이션 중심지에서 'AI영화' 창작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큰 계기를 맞았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11월, 부산국제 AI영화제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인들의 AI담론 속엔 변화에 대한 적지않은 우려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구로써의 인공지능이 영화산업 도약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이석현(부산) / 화면출처: 스튜디오 프리윌루전, 오픈AI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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