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韓 안보 지원 줄이면 中 상대로 韓 도움 받지 못할 수도"


브루스 베넷 美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연합뉴스 자료사진.김동현 특파원]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이 2024년 4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 특파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5.26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한국과 대만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으려면 핵과 재래식 전력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현재 미국은 한국, 대만과 다른 동맹을 전부 동시에 방어할 군사력이 부족하다"며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동맹과 파트너를 방어하려면 군에 더 투자하고 동맹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적들이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려고 하는 가운데 미국은 기존 군사력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과 재래식 전력의 양과 질을 모두 크게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동맹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동맹과 파트너의 국가 안보를 지원하지 않는 한 필요한 동맹과 파트너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거론되는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의 지난 6일 연합뉴스 인터뷰를 거론하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안보 지원을 크게 줄이고 북한을 상대로 안보를 유지할 책임을 한국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미국이 중국을 상대할 때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게끔 할 수 있고 그것은 미국의 이익에 반할 것"이라며 "동맹은 미국의 안보뿐만 아니라 공동의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이 각자의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고 서로의 역량을 통합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병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미군처럼 대학 학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제대 후 훈련을 강화하는 형태의 예비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233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천3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7.08
21232 "카페 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분량 당 함유" 랭크뉴스 2024.07.08
21231 [단독] 곱창집서 소 생간 먹고…'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환자 발생 랭크뉴스 2024.07.08
21230 중부지방 시간당 최대 50mm 비…이 시각 여의도역 랭크뉴스 2024.07.08
21229 “오늘 밖에 돌아다니면 옷 다 젖어요”…수도권 등 최대 100㎜ 이상 ‘물폭탄’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08
21228 공수처로 쏠리는 채 상병 사건… 수사·기소는 복잡한 실타래 랭크뉴스 2024.07.08
21227 출근길 중부 강한 장맛비‥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7.08
21226 인지력 검사 세 번 거부한 82세 바이든… "후보 자격 잃을까 두렵나" 랭크뉴스 2024.07.08
21225 윤상현 “친한·친윤 갈등 이미 시작···한동훈·원희룡 대표 되면 당 분열” 랭크뉴스 2024.07.08
21224 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깜짝’ 1위…1차 1위 RN은 3위로 랭크뉴스 2024.07.08
21223 ‘MBC 직원 사찰 프로그램’ 방조했던 이진숙 랭크뉴스 2024.07.08
21222 [르포] 승복 입고 염주 찬 강아지들…스님 말도 알아듣는다 랭크뉴스 2024.07.08
21221 외국 관광객이 날리는 '무허가 드론'에 경찰관들 "드론 노이로제" 호소 랭크뉴스 2024.07.08
21220 '미복귀 전공의' 최종 처분‥'복귀 제한 완화' 검토 랭크뉴스 2024.07.08
21219 경찰, 오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7.08
21218 프랑스 총선의 '대반전'... 1등하던 극우, 3위로 추락했다 랭크뉴스 2024.07.08
21217 "남자가 무용해서 뭐해" 이 말에 눈물 쏟던 소년…7년 후 결국 랭크뉴스 2024.07.08
21216 충청·경북권 많은 비…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랭크뉴스 2024.07.08
21215 ‘구색 맞추기용’ 후보의 이변…개혁 바람, 하메네이 벽 넘을까 랭크뉴스 2024.07.08
21214 [단독] 카카오모빌리티가 회계 조작 아니라며 내민 증거… 감리 기간 이후 맺은 계약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