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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AR 신기술로 생동감 구현
CJ 라방 142만 접속·최고판매
롯데 가상매장 운영···주문 2배
롯데홈쇼핑 북해도 여행 상품 판매 스튜디오. 사진 제공=롯데홈쇼핑

[서울경제]

홈쇼핑 업계가 TV 플랫폼 방송에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보는 재미’를 극대화해 시청률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최근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LED 사이니지 미디어월에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를 띄워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를 판매했다. 방송에서는 3D 스캐닝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락 신제품 실물을 증강현실(AR) 입체 영상으로 구현했다. 방송은 모바일 라이브방송으로도 동시 송출됐는데, TV용 스튜디오와 모바일용 스튜디오에 각각 있는 쇼호스트들이 로보락 신제품에 탑재된 홈캠을 활용해 영상 통화를 하며 재미를 더했다.

결과는 대성공. 1시간 방송에 70억 원의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또 방송 시간 동안 무려 142만 명이 접속해 역대 CJ온스타일 모바일 라방 최다 시청자 신기록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카테고리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브랜드 특성에 맞춰 간판부터 진열대, 거리 모습까지 구현하는 일명 ‘초실감형 패션 쇼룸’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LBL의 가상 매장을 AR 기술로 구현해 고객들이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 온 것처럼 쇼핑 몰입감을 높였다.

그 결과 지난달 4차례 선보인 LBL 방송 주문 건수는 4월 패션 방송 평균 주문 건수의 2배를 기록했다. 대표 패션 프로그램 ‘엘쇼’도 가상 매장을 스튜디오에 구현한 결과 일반 패션 프로그램 대비 분당 주문 금액이 60% 많았다.

SK스토아는 올 2월 미디어월 조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운용비는 50% 절감하고 구현 조명은 4배로 늘릴 수 있다. 또 발수 및 방풍 효과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 장비도 도입했다. 초고속 카메라로 첫 촬영한 실크테라피 헤어에센스는 최근 방송에서 목표 대비 112%의 취급고 실적을 거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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