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급망 협력 강화 위한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신설... ‘소통 창구’ 역할

한중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간 FTA는 2015년 상품 및 교역 분야에서만 발효됐는데, 앞으로는 문화·관광·법률 등 서비스 분야까지 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하고 그간 멈췄던 양국 협의체를 재가동하는데 뜻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 1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간 정상회담 내용을 밝혔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하고, 오는 6월 중순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자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로 외교부는 차관, 국방부는 국장급 고위 관료가 참석한다. 아울러 ‘1.5트랙 대화’, ‘외교차관 전략 대화’ 등 양국 간 외교 및 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신설 또는 재개키로 했다.

자유무역 분야에서는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상품과 교역에만 국한됐던 양국간 시장 개방의 범위를 향후 서비스 분야까지 넓히겠다는 취지다. 김 차장은 “그간 추진돼 온 상품 및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문화, 관광, 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는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국의 상무부 간 대화체로, 양국간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차장은 “기존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공급망 핫라인도 더욱 적극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경제교류 분야에서는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교류회’를 올 하반기 중 재개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간 장관급 협의체다.

또 작년 11월에 중국 지린성에서 1차 회의가 개최된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2차 회의도 하반기 중 열기로 했다. 김 차장은 “한국 기재부와 중국의 발전기획위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양국 기업과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직접 교류 하면서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문화협력 분야에서는 양국간 다양성을 보장하면서 문화 및 사회교류를 넓혀가고 더욱 풍부하고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가 생산되고 경제 효과를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양국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마약이나 불법도박 등 사기 등 초국경 범죄대응에도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경찰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2021년 9월 이후 멈췄던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도 재가동하기로 했다. 또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 인민교우협회가 양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50명씩 교류하는 사업도 재개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62 한밤중 '공습' 경보에 화들짝‥GPS 교란 시도도 랭크뉴스 2024.05.29
27761 "美, 오늘 투표하면 백악관·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 천하" 랭크뉴스 2024.05.29
27760 ‘추미애 탈락 대증요법’…민주, 국회의장 후보경선 ‘당심 20%’ 추진 랭크뉴스 2024.05.29
27759 ‘판다 외교’ 재개한 中… 연말 워싱턴에 “한 쌍 더” 랭크뉴스 2024.05.29
27758 “대학 때부터 OO로 유명”… ‘얼차려’ 중대장 신상털이 우려 랭크뉴스 2024.05.29
27757 “AI로 로또 당첨번호 찍어줘요” 소비자 피해 급증 랭크뉴스 2024.05.29
27756 김동연 "경기북부 분도 필요"…"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 묻자 랭크뉴스 2024.05.29
27755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29
27754 與백서특위 만난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종합) 랭크뉴스 2024.05.29
27753 허울뿐인 얼차려 규정…간부교육 사실상 '0' 랭크뉴스 2024.05.29
27752 尹-이종섭 통화에선 무슨 말 오갔나…“이상한 일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29
27751 태국 왕궁에 딸 소변 누게 한 부모…아빠 가방 보니 중국인? 랭크뉴스 2024.05.29
27750 [단독] 방사청, ‘중국산’ 의혹 알고도 검증 소홀…전력 공백 우려 랭크뉴스 2024.05.29
27749 '형제' MB와 포옹하며 "오 마이 갓"… UAE 대통령은 왜 논현동으로 찾아갔나 랭크뉴스 2024.05.29
27748 '지휘자 성차별의 벽' 허물러...여성 객원·부지휘자들이 온다 랭크뉴스 2024.05.29
27747 "엄마 아프대, 빨리 타" 초등학교 앞에 세운 수상한 차 정체 랭크뉴스 2024.05.29
27746 이준석 “‘대통령 멍청하다’, 그렇게 못 할 평가냐” 랭크뉴스 2024.05.29
27745 ‘3차례 통화’ 중 부당한 지시 있었나…윤 대통령 조사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29
27744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위성 발사 실패 눈가림? 랭크뉴스 2024.05.29
27743 아랍국과 첫 CEPA…K게임·병원 직진출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