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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열고,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약이나 불법 도박, 사기 등과 연루된 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혀습니다.

리 총리 역시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하여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양 측은 이후 회담에서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측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외교부와 국방부 2+2 협의체인 한중 외교안보 대화를 신설하고, 중단됐던 외교부 차관 전략대화 등도 하반기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맞는 경제, 투자 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양국은 특히, 2015년 12월 발표된 한중 FTA를 상품 교육 분야에서 서비스,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확대하는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공급망 분야에서 한중 수출 통제 대화체도 새로 출범시킬 방침입니다.

양국은 또,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고 마약이나 불법 도박 등 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특히 경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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