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합주 중요한 자유주의 정파 구애하다 곤욕
싸늘한 분위기…'독재자 선망 안돼' 비판받기도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청중 가운데 한명이 몸짓을 하고 있다. 2024.5.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밤 소수 정당인 자유당 전당대회 초청 연사로 갔다가 거듭된 야유를 받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 무대에 오르자 관중 다수는 야유를 보냈고, 이 같은 상황은 그의 연설 중에도 반복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유당 당원들을 "자유의 옹호자"라고 치켜세우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폭군",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비난하자 관중 일부는 "그건 당신이다"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사람은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안 돼!"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가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자유당 당원들은 작은 정부와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보통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날 전당대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한 것을 두고도 당내 분열이 빚어졌다.

관중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모욕적인 말이 이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은 승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자유당원은 4년마다 계속해서 3%를 가져가기를 원한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자유당 대선 후보였던 게리 존슨은 2016년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3%를 득표했고, 2020년 이 당 대선 후보 조 조겐슨은 1% 조금 넘게 표를 얻었다.

그러나 자유당원들은 오는 11월 대선 때 경합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주에서 박빙 승부 끝 패배로 승리를 놓치고 역대 패자 중 최다인 7천400만 표를 얻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전당대회를 찾은 것도 지지자 확대 차원에서 자유당원들에게 구애하기 위해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의 환심을 사지 못한다면 자유당원들은 무소속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도 전날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캠프 모두 케네디 주니어가 자기들의 표를 빼앗아 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69 수도권 등 중부지방 장맛비‥충남 최고 100mm 폭우 랭크뉴스 2024.07.06
21168 "형제들 답 기다린다" 효성 둘째의 '휴전 선언'에 조현준·조현상은 선뜻 응할까 랭크뉴스 2024.07.06
21167 바이든 "난 오바마 밑에서 일한 흑인여성" 또 말실수 랭크뉴스 2024.07.06
21166 “고양이 내 자식처럼 책임지겠다”던 ‘그놈’…알고보니 동물 연쇄 킬러였다 랭크뉴스 2024.07.06
21165 [OK!제보] 아이스크림 속 쫀득한 식감…젤리인줄 알았는데 '경악' 랭크뉴스 2024.07.06
21164 "운동권 모욕"…盧 닮은 드라마 '돌풍'에 극과극 갈린 정치권 랭크뉴스 2024.07.06
21163 2024 홍키하바라 보고서: 홍대는 어떻게 ‘오타쿠 성지’가 됐나 랭크뉴스 2024.07.06
21162 "교황은 사탄의 하인" 비판한 보수 대주교 파문 징계 랭크뉴스 2024.07.06
21161 가자지구 휴전 급물살…이스라엘 “협상단 회담 계속” 랭크뉴스 2024.07.06
21160 "전세계 확 번질 수 있다" 뼈 부서지는 열병에 파리올림픽 비상 랭크뉴스 2024.07.06
21159 성공보다 많았던 실패… 히말라야가 품은 산악인 엄홍길의 '생존기' [K스포츠 레전드 열전] 랭크뉴스 2024.07.06
21158 중부 중심 강한 장맛비…남부·제주엔 무더위 랭크뉴스 2024.07.06
21157 민주 재산 12배 증가, 국힘 440억 건물주…숨은 '재테크 귀재' 랭크뉴스 2024.07.06
21156 ‘파르르’ 눈 떨림, 마그네슘 부족 탓? 방치했다간 [건강 팁] 랭크뉴스 2024.07.06
21155 민주 재산 12배 증가, 국힘 440억 건물주…숨은 '재테크 귀재 랭크뉴스 2024.07.06
21154 이전 ‘급발진 주장’ 블랙박스 보니…“가속페달만 6번” 랭크뉴스 2024.07.06
21153 한동훈,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與 전대 ‘태풍의 눈’ 랭크뉴스 2024.07.06
21152 [단독] 공공아파트도 극심한 미분양... LH "유주택자도 2채 매입 가능" 랭크뉴스 2024.07.06
21151 美 S&P 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마감…9월 금리인하 기대↑(종합) 랭크뉴스 2024.07.06
21150 "전쟁 거는데 가만 있나"… 일선 검사들 "탄핵=직권남용죄" 강경론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