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리창 中총리와 양자회담…2015년 이후 9년 만의 中총리 방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5.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 총리와 회담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갔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발언하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리 총리는 "중한 양국 수교 30여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양국 관계는 신속한 발전을 이룩했고, 특히 경제, 무역 분야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어 양국 인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며 공감대를 모으고 차이점을 해소해 나가면서 좋은 협력 분위기를 유지해 왔으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 왔다"며 "이 모든 소중한 경험을 함께 소중히 여기고 오래도록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일 협력체 출범 25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 측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제9차 중한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거둬 3국 간에 협력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응당한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중국 총리의 방한은 지난 2015년 리커창 총리의 방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한중 양자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호 주중대사,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진 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쑨 예리 문화여유부 부장,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류 쑤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우 정룽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 왕 원타오 상무부 부장, 마 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쑨 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캉 쉬핑 총리판공실 주임 등이 자리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16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50대부터 찾아오는 ‘경도인지장애’ 랭크뉴스 2024.07.06
21115 뉴욕증시, '냉온탕' 비농업 고용 지표에 혼조 출발 랭크뉴스 2024.07.06
21114 "XX떨지마 X발"…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 난무 랭크뉴스 2024.07.06
21113 "암기 강요 등 내부 부조리 있었다"…경계근무중 사망 신병 사건, 경찰 이첩 랭크뉴스 2024.07.06
21112 "사악하나 친절한 천재"…英노동당 역대급 대승 뒤엔 '데이터 괴짜' [후후월드] 랭크뉴스 2024.07.06
21111 "읽씹해서 참패" 여당 발칵‥한동훈 "사과 어렵다는 문자" 반박 랭크뉴스 2024.07.06
21110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영부인과 사적 논의 부적절” …경쟁주자들 “무례” “사과” 공세 랭크뉴스 2024.07.06
21109 美민주 대통령 후보 해리스가 승계하면 러닝메이트는 누구? 랭크뉴스 2024.07.06
21108 경찰 “호텔 CCTV에 시청역 역주행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랭크뉴스 2024.07.05
21107 “은행들, 수익에 몰두해 불법 방조”…카뱅 “관리감독 강화” 랭크뉴스 2024.07.05
21106 스타머 영국 총리 공식 취임…“변화는 즉시 시작될 것” 랭크뉴스 2024.07.05
21105 美 6월 비농업 일자리 20만 6000건 증가…실업률 4.1% 예상 상회 랭크뉴스 2024.07.05
21104 “살 빼려고” 마약류 ‘셀프 처방’…의료원장·군수는 ‘쉬쉬’ 랭크뉴스 2024.07.05
21103 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8일 발표…임성근 송치 여부 주목 랭크뉴스 2024.07.05
21102 10조 돌파 ‘깜짝 실적’…“불안 요인은 HBM” 랭크뉴스 2024.07.05
21101 윤 대통령 부부, 다음주 방미…나토 정상회의 3연속 참석 랭크뉴스 2024.07.05
21100 “바다로 떠나요”···전북 해수욕장 속속 개장 랭크뉴스 2024.07.05
21099 안양시공무원노조, ‘식당 몸싸움 난동’ 국민의힘 시의원 제명 요구 랭크뉴스 2024.07.05
21098 나토 “尹 정상회의 참석, 韓-나토 강력한 파트너십 보여줘” 랭크뉴스 2024.07.05
21097 바이든, 고비 넘길까? 무너질까?‥이번 주말 '분수령'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