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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에게 “한중 양국은 우리의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에 “중국은 한국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이웃이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리 총리와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리 총리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전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을 출발해 정오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5년 리커창 총리의 방한 이후 9년 만으로, 지난해 임기를 시작한 리창 총리의 첫 번째 방한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장관급 대화가 재개되고 지방 정부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한중 양국이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가 엄중한 것도 사실”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0여년간 한중 양국이 여러 난관을 함께 극복하며 서로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해 왔듯이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중한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진심 어린 의사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우호와 상호신뢰를 심화시켜 갔다”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리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창 총리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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