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교육부에 “(의대) 증원이 이뤄진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되자, 각 부처에 후속 조치를 당부한 것이다. 의대 증원이 확정됐음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도 교육부에 지시했다. 보건복지부에는 “비상 진료 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에서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개혁 특위를 중심으로 필수·지역 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 중증희귀질환 치료 전담 상급종합병원 구현 등을 구체화하라고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재정 당국에는 “의료 개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편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개혁 5대 재정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의료개혁 5대 과제는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 체계, 지역의료 혁신투자, 필수의료 기능 유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연구개발(R&D) 확충을 말한다.

대통령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에 대해선 “복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 처분의 시기, 범위, 방법 등은 관계 부처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들에게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다”며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 수련을 계속해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아직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는 해석도 있는데 의대 증원이 이제 확정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4567명으로 확정했다. 기존 3058명에서 1509명 증원된 수치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983 항공기 결항·국립공원 통제‥산사태 우려 대피 랭크뉴스 2024.06.30
27982 김혜경 책 베스트셀러 1위 등극…책도 '굿즈'로 만든 팬덤정치 랭크뉴스 2024.06.30
27981 美 불법이민자 '12세 소녀 살해 혐의' 기소‥이민정책 공방 가열 랭크뉴스 2024.06.30
27980 의대 열풍이 바꾼 풍경…'의사 가운' 입고 졸업사진 찍는 초등생들 랭크뉴스 2024.06.30
27979 "나락 갈 줄 알았다"… 연예인·유튜버 구독 취소 '캔슬 컬처' 논란 랭크뉴스 2024.06.30
27978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신입생 32%는 서울 출신…평균의 2배 랭크뉴스 2024.06.30
27977 '노란 간판' 저가 커피 3사 매장, 하루 4개씩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30
27976 “안전교육 없었다” 동료들 분통…이르면 내주 피의자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6.30
27975 “中마저 달러 팔아 환율 방어?”… 美 재무부 ‘환율 보고서’로 본 强달러 수난 랭크뉴스 2024.06.30
27974 '장인' 아닌 시급 4,000원 불법체류자가 만든다... 명품 브랜드의 노동 착취 랭크뉴스 2024.06.30
27973 "아빠도 카카오뱅크 쓴다"…인뱅 이용자 4명 중 한 명은 50대 랭크뉴스 2024.06.30
27972 '싼 게 비지떡'…C-커머스서 발길 돌리는 한국 고객들 랭크뉴스 2024.06.30
27971 “나오면 또 하겠네”… 6번째 음주운전에 징역 1년 랭크뉴스 2024.06.30
27970 [법조 인사이드] ‘몰래 녹음’도 증거가 될까? 사건마다 제각각 랭크뉴스 2024.06.30
27969 "바이든 사퇴 여부는 아내가 결정"…美언론 영부인 역할 주목 랭크뉴스 2024.06.30
27968 크렘린궁 "김정은이 푸틴에 선물한 풍산개, 모스크바서 적응중" 랭크뉴스 2024.06.30
27967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랭크뉴스 2024.06.30
27966 최종면접 불합격 메일이 '취뽀' 무기가 된다고요?[일당백] 랭크뉴스 2024.06.30
27965 돈보다 도파민?···IT 발달이 여가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경제뭔데] 랭크뉴스 2024.06.30
27964 문해력 키워야 한다는데···어휘력 향상이 문해력의 전부일까?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