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른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동물 훈련사(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씨와 아내 수잔 예희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출연해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아내 수잔 예희 엘더의 종교 문제와 관련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지난 25일 보도된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통일교 2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며 아내가 20살 때 통일교를 탈퇴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아내는 통일교를 빠져나온 뒤 장인을 거의 보지 않았다. (장인은) 우리 결혼식에도 안 왔다”며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물 못 마시게 한 적 없다” 견주 주장에 반박

지난 23일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뉴스1

강 대표가 훈련사들에게 물도 허락을 받고 마시게 했다는 견주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강 대표는 “보호자님들이 가끔 음식이나 커피를 사온다. 그걸 보호자들 앞에서 먹지 말라고 했다”며 “안 사온 보호자들이 민망할 수 있으니까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 탕비실에 아이스티가 몇 박스씩 쌓여 있다”며 “물을 못 마시게 하면 누가 견디겠나. 수업 중에는 수업에만 집중하라고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다만 강 대표는 사나운 개들과 지내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엄격하게 가르친 건 맞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열심히 가르친다는 마음에 예민하게 굴고, 화도 냈고, 욕도 했다”며 “그런 것들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다.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오, 후지 마비로 대소변 실수…매일 씻겨줘”

강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안락사한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강 대표는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는 직원 주장과 사내 메신저 감시 등 앞서 유튜브를 통해 설명한 16가지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경찰견 레오를 대소변 범벅인 상태로 뜨거운 옥상에 방치했다는 유튜브 댓글에 대해 강 대표는 “레오는 (후지 마비로) 숨을 쉴 때마다 소변 실수를 했고, 발버둥을 칠 때마다 변을 봤다”며 “더 이상 집에 둘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훈련사가 있어 부재시에 돌봐불 수 있는 회사 옥상으로 레오를 데려왔다며 “새벽마다 호스로 몸을 다 씻겨줬다. 레오는 마지막에 물도 제대로 못 마셨다”고 했다. 안락사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고민했다. 매일 똥 오줌 범벅인데 이게 정말 얘를 보살피는 건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레오를 돌봐 온 수의사는 디스패치에 “(2022년) 6월에 처음으로 안락사 절차를 물어봤다. 그런데 3번 정도 취소를 했다”며 “(강 대표가) ‘저 못하겠어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라며 미뤘다. 저는 ‘언제든 마음 잡히면 이야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이제 레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고 안락사를 진행했다며 “보듬컴퍼니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강형욱과 와이프는 계속 울었다”고 했다. 또 후지마비가 있는 대형견이 욕창을 피하기는 어려운데 레오는 관리가 잘 돼 있었다며 “좌골에 욕창 하나 없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84 온라인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9세 초등생도 적발 랭크뉴스 2024.04.25
28283 “월 450만원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반응터진 공고 랭크뉴스 2024.04.25
28282 ‘민희진 반란’에 넷마블도 긴장… 하이브 지분 아직 못 팔았는데 랭크뉴스 2024.04.25
28281 루이비통·현대차 '탄소 상생' 이유 있다…"RE100 시대, 중소기업 대응 못하면 대기업까지 위기" 랭크뉴스 2024.04.25
28280 길 떨어진 현금 122만원…‘양심’ 여고생 줍더니 [영상] 랭크뉴스 2024.04.25
28279 AI 열풍에 ‘QLC’ 낸드 매출 4배 급증 예상… 삼성전자·솔리다임 수혜 랭크뉴스 2024.04.25
28278 사용후 핵연료 포화 위기… ‘고준위 특별법’에 속 타는 원전 업계 랭크뉴스 2024.04.25
28277 [사이언스샷] 사이보그 바퀴벌레, 이제는 떼로 움직인다 랭크뉴스 2024.04.25
28276 강남역 칼부림 예고 후 '죄송' 손팻말 들고 반성한 30대 남성 랭크뉴스 2024.04.25
28275 용산 국가안보실·공직기강실 동시다발 전화…‘채상병 기록’ 회수됐다 랭크뉴스 2024.04.25
28274 "은퇴 생각도" 62세 록 전설에 덮친 공포…그가 앓는 병 뭐길래 랭크뉴스 2024.04.25
28273 [인터뷰] “섹스(sex)라는 키워드, MBTI처럼 가벼워지길… 성인 페스티벌 연 이유도 그것” 랭크뉴스 2024.04.25
28272 "나라의 치욕 씻어야"…충무공에 건넨 어머니의 당부, 비석 됐다 랭크뉴스 2024.04.25
28271 반세기 전통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 22년 만에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4.25
28270 고온·고압에서만 합성?…평상 기압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 랭크뉴스 2024.04.25
28269 헬기는 왜 ‘전차 킬러’ 일까…기관포 분당 650발·각종 공대지미사일 탑재[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4.25
28268 “혹시 우리 아이도?”…9세 초등생까지 빠져든 온라인 도박 랭크뉴스 2024.04.25
28267 “당일치기 관광객 7000원” 2000만명 찾는 베네치아에 무슨일 랭크뉴스 2024.04.25
28266 출근길 경찰의 ‘직감’…음주 운전자 몸싸움 끝에 검거 랭크뉴스 2024.04.25
28265 최대 10m까지 발사…화염방사기 로봇견 판매 미국서 논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