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줄 착용 의혹이 제기된 푸바오 사진. 오른쪽은 중국 SNS에 올라온 푸바오 관련 게시물들. 중국 SNS 캡처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촬영된 사진 여러 장에 목 부근의 털이 빠진 흔적, 전문가가 아닌 ‘외부인’이 푸바오와 접촉한 정황 등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누군가가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에서 촬영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현지 적응을 위해 현재 ‘비(非)전시구역’에 머물고 있는 푸바오를 외부인이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푸바오의 생활 환경이 열악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진 속 푸바오가 누워있는 시멘트 바닥이 지저분하고, 푸바오의 목 근처의 털이 눌린 듯한 자국과 함께 일부 털이 빠져 보인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은 이를 두고 ‘비공개 접객’ ‘목줄 착용’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당황스러운 사진”이라며 “벌써 비공개로 접객을 시키는 거냐. 푸바오의 진짜 근황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푸바오를 보호 중인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24일 SNS를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 푸바오의 최근 사진은 ‘도둑 촬영자’가 찍은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다음 날인 25일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1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상황에 점차 적응하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고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부인했다.

센터 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이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도둑 촬영자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는데, 바로 다음 날 외부인의 출입 정황이 없다고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센터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여론이 심각해진 뒤에야 해명을 하곤 했다”며 “이는 센터의 공신력에 직접적이고 현저한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046 통일부, ‘대북전단 단속’ 위헌·위법 검토…김동연 “어느 나라 통일부냐” 랭크뉴스 2024.07.12
24045 “쯔양, 폭로 후 무기력… ‘레커’ 유튜버 대응은 아직” 랭크뉴스 2024.07.12
24044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시장으로 돌진…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12
24043 덥다고 '이 음식' 많이 먹었다간 큰일 날 수도…암 확률 높이는 첨가물 무엇? 랭크뉴스 2024.07.12
24042 '성인방송 강요' 딸 잃은 아빠, 상의 찢더니 "X같은 세상!" 랭크뉴스 2024.07.12
24041 전북 완주 야산서 훼손된 신원불명 시신 발견 랭크뉴스 2024.07.12
24040 "대선때 있던 애들 좀 쓰시죠"‥이준석도 '소름 돋은' 추억 랭크뉴스 2024.07.12
24039 중국 “한·일·호주·뉴질랜드, 나토의 아태 진출 선봉돼선 안 돼” 랭크뉴스 2024.07.12
24038 100억에 청담동 건물 산 윤아, 6년 만에 250억으로 뛰었다 랭크뉴스 2024.07.12
24037 용산 쫓아간 野 법사위, '尹 청문회 증인 서류'는 길바닥에 랭크뉴스 2024.07.12
24036 "배민 때문에 치킨값 또 오르는 거야?"…수수료 인상에 소비자 '불만 폭발' 랭크뉴스 2024.07.12
24035 김두관, 이재명 ‘종부세 개편’ 주장에 “당대표 자격 없다” 랭크뉴스 2024.07.12
24034 가세연, 허락 없이 ‘협박 녹취’ 공개…쯔양 쪽 “사실 확인도 안 해” 랭크뉴스 2024.07.12
24033 ‘신도 성추행 혐의’ 허경영 오늘 오후 경찰 소환 조사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12
24032 부산 모 중학교서 학생 부상…"기절놀이 탓" 주장에 학교 조사 랭크뉴스 2024.07.12
24031 “제 마음 속 대통령은 이재명”…낯 뜨거운 野 최고위원 선거 랭크뉴스 2024.07.12
24030 "담배 사고 올게" 나간 의대생, 폭우에 55시간 만에 발견 랭크뉴스 2024.07.12
24029 “애플 MR ‘비전프로’ 출시국 확대했지만...비싼 가격에 사용자 확대 걸림돌” 랭크뉴스 2024.07.12
24028 전과자 1만명, 현금 14만원씩 받았다… 재범률 ‘뚝’ 랭크뉴스 2024.07.12
24027 '10·26' 김재규 마지막 변호인 "군법회의, 재판 아닌 개판"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