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지난해 말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팀장'으로 불린 이 남성은 자신의 불법 영상 사이트를 홍보하려 낙서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법정으로 들어서는 30대 남성,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강 모 씨입니다.

[강OO/어제/서울중앙지법 : "(담벼락 복구작업 하는 거 보고 무슨 생각 하셨어요?)…. (본인 말고 다른 공범 있어요?)…."]

법원은 문화재보호법과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 팀장'으로 알려진 강 씨.

지난해 12월 10대 청소년들에게 3백만 원을 주겠다며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자신의 불법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담벼락에는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사이트 주소가 스프레이로 적혀 있었습니다.

강 씨의 사이트에서는 음란물과 함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까지 공유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개월여의 수사 끝에 지난 22일 강 씨를 체포하고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해당 범행 하루 만에 모방 범행까지 발생하면서 경복궁 담벼락을 복원하는 데에는 넉 달이 걸렸습니다.

잠정 추산된 복원 비용은 모두 1억 5천만 원.

국가유산청은 낙서 범행과 관련된 4명 모두에게 복구 비용을 손해배상 청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28 日·베트남 팔고 인도 사는 ETF 투자자들… 뜨거운 관심은 역시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7.05
21027 [단독] '시청역 참사' 은행직원 비하한 40대 남성 입건 랭크뉴스 2024.07.05
21026 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8일 발표…수사심의위, 6명 송치 의견 랭크뉴스 2024.07.05
21025 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결과 8일 발표… 심의위 "6명 송치" 의견 랭크뉴스 2024.07.05
21024 법무부, 차기 검찰총장 인선 작업 착수···후보추천위 구성 랭크뉴스 2024.07.05
21023 [속보] 수낵 영국 총리, 총선 참패에 보수당 대표 사임 랭크뉴스 2024.07.05
21022 국힘, 이제 와서 “한미일 ‘동맹’ 표현은 실수” 사과 랭크뉴스 2024.07.05
21021 손아카데미 경기영상 보니 욕설·고성…"답답해 거친 표현" 해명 랭크뉴스 2024.07.05
21020 “난 흑인 대통령과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 계속되는 바이든 말실수 랭크뉴스 2024.07.05
21019 '할부지 알아본 듯'…푸바오와 할부지 92일 만에 중국서 재회 랭크뉴스 2024.07.05
21018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10월 결혼…"특별한 인연 되기로" 랭크뉴스 2024.07.05
21017 “길거리 나앉게 생겼다" 집들이 한 달 남기고 '입주지연' 날벼락 맞은 평촌 아파트 랭크뉴스 2024.07.05
21016 “중립적 MBC 사장 안 된다”…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정자 ‘편향 발언’ 수두룩 랭크뉴스 2024.07.05
21015 전셋집 방문 한달뒤 강도 돌변 30대, 경찰 출동에 '비극적 결말' 랭크뉴스 2024.07.05
21014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해"…숨진 51사단 일병, '병영 부조리' 당했다 랭크뉴스 2024.07.05
21013 [속보] 수낵 英총리, 집권보수당 총선 참패에 사임 표명 랭크뉴스 2024.07.05
21012 코스피, 연고점 재차 경신하며 2년 반 만에 2,860대로…삼성 ‘9만전자’ 앞으로 랭크뉴스 2024.07.05
21011 [단독] 최태원 이혼 소송 변호인단에 홍승면 前 고법부장 합류 랭크뉴스 2024.07.05
21010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까지 나왔다…친소만 남은 與전대 랭크뉴스 2024.07.05
21009 민주당 국방위원들 "'한미일 동맹' 표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