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소재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약 1900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4학년도(1071명)와 비교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같은 지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제도다. 일부 대학은 전체 정원에서 8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뽑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비수도권 26개 의대 중 24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서 1801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 요강 발표 시 공개할 예정인 제주대·인제대 등 2곳까지 더하면 19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 전체 의대 모집인원의 61.0%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내 의대 진학 대상을 같은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제한한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 증가는 지역 내에서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호재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지역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권역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비교적 높다. 부산대가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13명(69.3%)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총 100명을 모집하는 동아대는 수시모집에서 50명, 정시모집에서 20명 등 70명(70.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고신대도 100명 중 수시모집에서 52명, 정시모집에서 8명 등 60명(60.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경상국립대는 모집인원 138명 가운데 103명(74.6%), 울산대는 110명 가운데 66명(60.0%)의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대구·경북권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가 80명 중 52명(65.0%)으로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동국대(와이즈캠퍼스)가 120명 중 74명(61.7%), 경북대가 155명 중 95명(61.3%), 영남대가 100명 중 62명(62.0%)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163명 중 80%를 지역인재로 채운다. 조선대는 150명 가운데 100명(66.7%), 전북대는 171명 중에 111명(64.9%)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의대 증원과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입시 판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수도권 대학의 의대 정원이 늘고, 정원의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이 차지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유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830 국민연금 부부합산 최고 수령액 월 500만원 육박 랭크뉴스 2024.05.29
31829 두 아이와 함께 가던 여성‥툭 하고 내던진 '양심' 랭크뉴스 2024.05.29
31828 "강형욱 때문에 찜찜해 죽겠네"…갑자기 잘린 이유 '이것' 때문이었나? 랭크뉴스 2024.05.29
31827 [단독] 윤, 주요 고비마다 전화...이종섭에 직접 지침 줬나 랭크뉴스 2024.05.29
31826 [속보] 김정은 "한국, 위성발사에 '도발' 궤변…무력시위로 도전" 랭크뉴스 2024.05.29
31825 딸 죽게 한 ‘삼청교육대 낙인’···우리 사회 편견은 ‘현재 진행형’[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29
31824 "탄핵 열차 마침내 시동"‥"신속·엄정하게 수사" 랭크뉴스 2024.05.29
31823 삼성가 유전병 치료제 만드는 이엔셀, 상장 심사 통과했는데... 주관사 NH 속끓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29
31822 北 ‘대남전단’ 추정 풍선 10여개 날아와…“오물 매달려” 랭크뉴스 2024.05.29
31821 채 상병 특검법 '이탈표' 야당에서도 나온 듯... 與 '표 단속' 통해 랭크뉴스 2024.05.29
31820 “‘얼차려’ 중대장, 여군이래” 신상 털기…젠더갈등 비화 랭크뉴스 2024.05.29
31819 ‘수류탄’ 한 발 위력은…2차 세계대전서 1200만명 학살 막았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29
31818 올해만 273조 투입, ‘돈 먹는 하마’ 생성형AI···손익분기점은 언제쯤?[경제밥도둑] 랭크뉴스 2024.05.29
31817 이스라엘, 라파에 추가 병력…“난민촌 사망, 2차 폭발 때문일 수도” 랭크뉴스 2024.05.29
31816 전공의 이탈 100일째, 복귀는 요원… 풀릴 기미 없는 醫-政 갈등 랭크뉴스 2024.05.29
31815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에 확인 전화 이어져 랭크뉴스 2024.05.29
31814 [논설위원의 단도직입]“반대 세력엔 칼·특정 세력엔 방패…‘검찰 사유화’ 더 두고 볼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29
31813 48시간 만에 9배 급등한 수상한 코인… 비트코인 거래량 추월한 ‘마일벌스’ 랭크뉴스 2024.05.29
31812 8개월 전부터 ‘뚝뚝’…예고된 비극, 탕후루의 눈물 랭크뉴스 2024.05.29
31811 "대남전단 식별"‥한밤중 재난문자에 '철렁'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