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마이걸.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충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사회자가 초대 가수 걸그룹이 마시던 물병을 학생들에게 장기자랑 상품으로 나눠줘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이어지자 대학 측과 사회자 모두 사과문을 발표했다.

25일 해당 대학 학생회는 당시 사회자의 사과문과 함께 “불쾌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밤 해당 대학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는 초대 가수로 오마이걸이 공연했다. 이후 사회자는 학생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키고 상품으로 오마이걸이 마시고 남은 생수를 줬다고 한다.

다음 날 엑스(X·옛 트위터)에는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을 사회자가 장기자랑 시켜 나눠준다”며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을 보면 마이크를 든 남성 사회자가 “누구 거…”라며 허리를 숙여 바닥에 놓인 여러 개의 물병을 들여다보며 고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회자가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병을 고르고 있는 모습. /엑스


관객 사이에서는 “저거 가져서 뭐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지만 사회자는 오마이걸 멤버 중 한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물병을 집어 들고 이를 무대에 오른 한 남성에게 건넨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해당 사회자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윽고 논란이 커지자 총학생회와 사회자는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되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으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한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후 진행되는 축제 일정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자는 사과문에서 “기념이 되리라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며 “축제가 마무리될 때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자랑을 한 학생들 가운데 선물이 오마이걸 물병이라서 당황한 학생도 있었다.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74 "완전 바가지" 10만원 회 논란, 알고보니 자갈치시장 아니었다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73 [단독] ‘임성근, 혐의자→관련자’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지침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72 ‘미친 여자’ ‘이 여자 제정신’ 의협 회장에 막말 이유 묻자 “표현의 자유”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71 세브란스병원 교수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필수분야는 유지"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70 세브란스 교수들,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아산병원도 4일 휴진(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9 “성실한 '공무원'이었는데 왜?”…‘로봇 주무관’ 계단서 뛰어내려 ‘와장창’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8 [단독] 유재은, 채상병 사건 이첩 당일 '02-800' 대통령실 통화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7 세브란스병원 교수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 강행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6 세브란스병원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혼란 종식 위한 최후의 수단"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5 참사 석달 전 “아리셀 3동 인명피해 우려”…화성소방서의 경고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4 ‘아리셀 화재’ 이주노동자 ‘불법파견’이 사고 키웠나?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3 '韓핵무장' 與전대 화두로…나경원 “대표되면 당론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2 [단독] 與선관위 “전대 러닝메이트, 문제 없다” 내부 공감대…27일 공식 논의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1 '10전 10패' 신동주...신동빈 체제 더 굳건해진 '롯데'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60 "대한민국 전 분야 총파산"‥'尹 탄핵청원' 법사위 회부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9 中유학생으로 위장해 국내 잠입… 대학가 ‘산업스파이’ 적색경보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8 "장관도 차관도 '의새'‥우연?" 복지차관 진땀 해명은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7 화성 화재 국면에… 경기지사에 ‘좌표’ 찍은 친명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6 "포스트 코로나에 결혼식는다 했더니" 출생아수 '깜짝' 반등 new 랭크뉴스 2024.06.26
44055 SK하이닉스, 임단협 시작… 노조 ‘8% 임금 인상’ 요구 new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