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는 일주일 만에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대표로서 부족해 생긴 문제에 사과한다면서도 불거진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하지만 의혹을 제기한 일부 퇴직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내와 함께 나온 강형욱 씨는 55분간, 의혹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반박했습니다.

먼저 직원들을 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시목적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형욱/보듬컴퍼니 대표]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돼요."

특히 CCTV로 여성 직원 탈의실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화면에 담긴 곳은 탈의실이 아닌 회의실"이라고 "우린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직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내 메신저 감시 의혹에 대해서도 "본 건 맞지만 사정이 있었다"고 적극 설명했습니다.

[수잔 엘더/보듬컴퍼니 이사]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있어서 좀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고요. 제 아들에 대한 욕을 보고 좀 눈이 뒤집혔던 것 같아요. 솔직히."

또 고령에 병까지 있던 자신의 반려견은 가까이 돌보려고 회사 옥상에 데려다 놓은 것이지 방치는 아니었고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는 폭언은 평소 자신이 쓰는 말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 씨는 임금 체불, 직원들의 화장실 통제 등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오해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표로서 부족해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며, 회사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더는 교육 센터도 운영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강 씨의 반박에 대해 애당초 종편 방송 인터뷰를 통해 폭언 의혹을 제기했던 퇴사 직원은 거듭 "폭언은 사실"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반면 강 씨는 억측과 비방이 이어지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진실 공방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서 / 영상출처: 강형욱의 보듬TV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993 “홍수 날까 봐 무서워 한숨도 못 잤어요”···군산 어청도 시간당 146㎜ ‘물폭탄’ 랭크뉴스 2024.07.10
22992 "스모킹건 나왔다"... 임성근 구명 녹취록 파문에 '윤석열 국정농단' 꺼내든 민주당 랭크뉴스 2024.07.10
22991 서울시의회,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시민 여론조사 추진 랭크뉴스 2024.07.10
22990 4000여만원어치 카메라·렌즈 빌린 뒤 ‘먹튀’ 출국한 일본인 징역 10월 실형 랭크뉴스 2024.07.10
22989 생계비 판단부터 달랐다…‘이유 있던’ 노사 최저임금 요구안 차이 랭크뉴스 2024.07.10
22988 ‘수수료 10% 인상’ 배민 수익 챙기려다 자영업자 ‘휘청’ 랭크뉴스 2024.07.10
22987 [단독] 의장실 “尹 탄핵 청원 수리, 문제없다”… 與 주장 일축 랭크뉴스 2024.07.10
22986 트럼프 밈 코인에 막내아들이 관여했다?[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7.10
22985 100만원 넘게 손해보는데 소는 누가 키워…한우값 폭락에 보전 대책 촉구 랭크뉴스 2024.07.10
22984 이재명 “먹고사는 문제 해결”…출마선언 8113자, ‘윤석열’ 없었다 랭크뉴스 2024.07.10
22983 '나홀로 자영업자' 한 달 동안 13만명 문 닫았다 랭크뉴스 2024.07.10
22982 폭로·법적대응 이어 뜬금없는 '자아비판'까지…난장판된 축구판 랭크뉴스 2024.07.10
22981 이진숙, MBC 자회사 주식 보유…“방통위원장 후보로 이해충돌” 랭크뉴스 2024.07.10
22980 도이치 공범 "VIP" 후폭풍‥조국 "V0인가 V1인가" 랭크뉴스 2024.07.10
22979 [일문일답] "의대생 학사운영안, 특혜 아냐…휴학은 불허 방침 유지" 랭크뉴스 2024.07.10
22978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생산차질로 요구 관철” 랭크뉴스 2024.07.10
22977 "다시는 축협 믿어보자 안 할 것"…이영표 '감독선임 파동'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4.07.10
22976 페루 최고봉 오르다 사라진 등반가…22년 만에 발견된 상태 '깜짝' 랭크뉴스 2024.07.10
22975 “더 이상 피할 데도 없는데”…폭우에 잠겨버린 비 피해 현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0
22974 서울 초·중·고 학급당 학생수 소폭 증가···학생은 줄어드는데 왜?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