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이 제안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가 고작 1% 포인트 차이로 입장을 좁히지 못해 연금개혁 과제를 22대 국회로 떠넘기게 된 상황에서 나온 전격적인 제안인데요.

국민의힘은 그러나 "언론 플레이"라며 며칠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홍의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가장 큰 민생 현안은 '연금개혁'이라고 운을 뗀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다"며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45% 안과 국민의힘의 44% 안 사이에서 타협하겠다던 어제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의견 차이 1%p 때문에 지금까지 해온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라도 만나 협의하자며 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께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연금개혁을 공언했던 대통령의 약속을 우리 국민들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안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은 판단할 거"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국민의힘은 "언론 플레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여당이 제시한 연금개혁안은 '소득대체율 44%'만이 아니라 구조개혁 같은 부대조건이 전제된 거라며, 사실과 본질이 왜곡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구조개혁이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인데, 이 부분을 빼버리고 그냥 '44%가 국민의힘의 안이었다', 이재명 대표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쫓기듯 타결 짓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30년 뒤면 완전히 고갈돼 버리는 국민연금.

21대 국회에서 2년 가까이 머리를 맞댄 결과가 결국 '빈손'이라는 오명이 불가피한 가운데, 막판까지 정부·여당의 셈법은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959 수업거부 의대생 F학점 받아도 진급…논란 많은 가이드라인 현실로 랭크뉴스 2024.07.10
22958 원희룡 “한동훈 ‘비례 공천’ 과정서 ‘갑툭튀’ 많아···검찰 출신 측근들” 랭크뉴스 2024.07.10
22957 김건희 여사,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찾아 "이승만 대통령 위업 재조명되길" 랭크뉴스 2024.07.10
22956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이 VIP에 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7.10
22955 윤 대통령 “강력한 힘과 함께 연대 필수”…미국 인태사령부 방문 랭크뉴스 2024.07.10
22954 한국 여행 중 뇌사 빠진 태국인,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나 랭크뉴스 2024.07.10
22953 반도체 기대 여전…외국인, 8개월째 '바이 코리아 랭크뉴스 2024.07.10
22952 LG전자 직원, 월급 몽땅 기부하게 생기자 회사가 나섰다 랭크뉴스 2024.07.10
22951 낙동강물 놓고 ‘PK 충돌’ 조짐…‘부산 공급 특별법’ 재발의 움직임에 경남 “반대” 랭크뉴스 2024.07.10
22950 “출근 말라”…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선언 랭크뉴스 2024.07.10
22949 국민의힘 “탄핵 청문회는 원천 무효”…민주 “영부인 국정 개입 게이트” 랭크뉴스 2024.07.10
22948 "내일부터 1만원대 치킨 판다고, 어디?"…'반값' 가성비 마트치킨 '눈길' 랭크뉴스 2024.07.10
22947 '1천만 구독자 달성' 먹방 유튜버 쯔양, 월드비전 2억원 기부 랭크뉴스 2024.07.10
22946 장예찬 "저는 비밀번호 6자리만 써‥'한동훈팀' 기록 깔 수도" 랭크뉴스 2024.07.10
22945 200년에 한 번 내릴 비…1년 강수량 10%가 1시간 동안 폭포처럼 랭크뉴스 2024.07.10
22944 서울대 N번방 주범, 법정서 심신미약 주장…귀막고 울먹이기도 랭크뉴스 2024.07.10
22943 김희철 "결혼 생각하고 큰집 이사…65억 집 현금으로 샀다" 랭크뉴스 2024.07.10
22942 의대생들 F학점 맞아도 유급 피할 수 있다… 정부 “성적 처리 내년 2월로 연기” 랭크뉴스 2024.07.10
22941 이준석, ‘한동훈 문자 읽씹 논란’에 “尹, 자기 어물전에 오물 뿌려” 랭크뉴스 2024.07.10
22940 중부지방 최고 100mm 극한호우…4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