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재투표를 앞두고 "추가 이탈표는 없을 거"라던 국민의힘 지도부 말이 무색하게 또 한 명의 찬성 표명이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최재형 의원이 "특검을 당당하게 받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SNS를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며 "이미 재의요구한 이상, 특검을 당당하게 받자"고 적었습니다.

사실상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한 겁니다.

법조인 출신인 최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제제기하고 있는 특검법 독소 조항들에 대해서도 "국민을 설득할 논리로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특별검사를 야당이 추천하는 조항에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4명 중 2명을 추천하는 것이지, 야당 마음대로 추천하는 게 아니"라고 반박했고, 특검의 언론 브리핑 조항에 대해서도 "규정이 없다해도 국민 알 권리를 내세우면 막을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만한 문제가 없다면 '특검 거부'로 정치적 지탄 대상이 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법에 공개 찬성하고 나선 국민의힘 의원이 김웅·안철수·유의동 의원에 이어 최 의원까지 네 명으로 늘면서,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탈표 단속에 매진해 온 지도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발등에 불이 붙은 원내 지도부는 원내부대표단에 의원들을 배분해 주말에도 본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전화를 돌렸고, 윤재옥 전 원내대표는 아예 지역을 돌면서 의원들을 개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특검법이 다시 재의결될 정도의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어제)]
"우리 당은 치졸한 간계에 흔들리지 않고 상식에 따라 당론으로 표결에 임할 것입니다."

다만 22대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58명의 의원 중 일부는 사흘째 전화를 받지 않거나, 확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마지막까지 몽니부리지 말라"며 이들을 직격했습니다.

재표결은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낙선자들의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여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73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5
20772 "테슬라 공매도 세력, 이틀 새 5조 원 날렸다" 랭크뉴스 2024.07.05
20771 “경험 쌓으려 갔는데…성추행” 시의원에 짓밟힌 ‘청년의 꿈’ 랭크뉴스 2024.07.05
20770 ‘슈퍼 엔저’ 장기화에…한국 수출∙경상수지에 ‘비상등’ 랭크뉴스 2024.07.05
20769 30대 청년은 성추행 시의원을 왜 고소할 수밖에 없었나 [영상] 랭크뉴스 2024.07.05
20768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인근 잉크 공장서 불‥대응 1단계 랭크뉴스 2024.07.05
20767 화성 아리셀 공장 1분 거리 공장서 화재…소방, 대응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05
20766 순간 초속 22m 강풍에 튜브 수십 개 '데구루루∼' 바다로 풍덩 랭크뉴스 2024.07.05
20765 [단독] 여기가 '비한동훈' 아지트? 의원회관 '1008호'에 쏠린 눈 랭크뉴스 2024.07.05
2076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오늘 공정 경선 서약식 랭크뉴스 2024.07.05
20763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 대응1단계 진화작업 중 랭크뉴스 2024.07.05
20762 “비밀 누설 시 위약금 10배”…현직 시의원 성추행 혐의 피소 [영상] 랭크뉴스 2024.07.05
20761 운수가 나빠서, 그 사고를 당한 게 아니다[책과 삶] 랭크뉴스 2024.07.05
20760 "영국 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 예측‥14년 만에 정권교체" 랭크뉴스 2024.07.05
20759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 또 불…소방, 대응 1단계 발령 진화중(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0758 한화에너지, 한화 공개매수 나선다... ‘삼형제’ 승계작업 속도 랭크뉴스 2024.07.05
20757 5월 경상수지 89억2000만弗 흑자… 2년 8개월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5
20756 서로 넓은 의원실 쓰려다… 국힘 안양 시의원들 술판 난동 랭크뉴스 2024.07.05
20755 의대 증원보다 더 걸리는 장관 인선 [강주안의 시시각각] 랭크뉴스 2024.07.05
20754 '100여년 만의 폭염' 모스크바 7월초 연일 30도↑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