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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사흘 앞둔 가운데,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들과 범야권 7개 정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함께 했는데요.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양심에 따라 표결해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오늘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특검 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특검법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요구했습니다.

[이승훈/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국회의 무너진 자존심을 지켜주십시오.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주십시오."

채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동료들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눈앞에서 수근이를 놓쳤던 그때처럼 수근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해병대 예비역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김규현 변호사/해병대예비역연대]
"대통령 격노를 들었다는 내부자 진술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젠 녹음파일까지 확보됐습니다. 이제 진실이 다 드러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여러분."

야당뿐 아니라 해병대 예비역 등 1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이번 집회 행렬은 이곳 서울역 앞에서부터 숭례문까지 이어졌습니다.

범야권 7개 정당도 함께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정의당 등 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10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신들의 국정 운영 기조는 바꿔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말라. 경고하지 않았습니까."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본인과 자신의 핵심 측근들이 수사를 받을까봐 겁난 것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감히 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너무 너무 비겁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당론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표결해달라고 압박했습니다.

개혁신당은 거리 정치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특검법 처리에는 진심이라며 뜻은 함께 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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