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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경제DB

[서울경제]

경매 시장에서 중저가 경기권 아파트의 입찰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시흥 월곶동 ‘진주마을 풍림 1차 아이원’ 전용면적 33㎡는 지난달 감정가(1억4100만원)의 106.4%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가 92명에 달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입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월곶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바닷가도 조망되는 단지로 알려졌다. 한 차례 유찰된 후 최저 입찰가가 1억원 이하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달에도 수도권 아파트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달 48명이 입찰에 참여한 양주시 덕계동 ‘양주 2차 금광포란재’ 전용 84㎡짜리도 낙찰가가 2억2700여만원으로, 최근 실거래가(2억3500만원)와 비슷한 낙찰가에 주인을 찾았다.

경쟁률도 치열하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게 나오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경매 11계에서 16일 열린 인천 중구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오션하임’ 전용면적 84㎡형 경매에는 응찰자가 29명 몰렸다. 낙찰가율은 감정가의 99% 수준인 4억4211만 원에 결정됐다. 같은날 안산지방법원 경매 1계에 열린 시흥시 ‘서강아파트’ 전용 59㎡ 경매에는 응찰자가 32명 몰렸다. 낙찰가는 3억70만 원으로 낙찰가율은 99%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기권 아파트는 서울 아파트에 비해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환금성이 좋은 편”이라며 “요즘엔 투자자뿐 아니라 실거주자도 경기권 경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일수록 안전자산 성격의 경기권 아파트가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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