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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및 열량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돼
일반 소주도 당 함량 낮아 ‘제로 소주’로 표기 가능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일반 소주 역시 당류가 100mL 당 평균 0.12g으로 매우 낮아 '제로 소주'로 표기가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당을 함유하지 않았다고 선전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제로 소주’가 일반 소주와 당 및 열량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제로 소주 5개 종류에선 당류가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

문제는 일반 소주 역시 당류가 100mL 당 평균 0.12g으로 매우 낮아 ‘제로 소주’로 표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현재 식약처는 고시를 통해 음료(주류) 100mL 당 당류 0.5g 미만일 경우 '무당류' 강조 표시를 허용 중이다. 일반 소주에 ‘제로’를 붙여 판매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소주 열량과 당 함유, 큰 연관성 없어"

아울러 이처럼 미세한 당 차이는 열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물론 당이 없는 제로 소주가 일반 소주 대비 약 3~14%가량 열량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당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알코올이 덜 함유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관계자는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갖는데 제로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전체적으로 도수가 낮다. 즉 당이 없어서가 아니라 알코올이 덜 들어가서 칼로리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나나 동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제로 소주의 당이 빠졌다고 해도 일반 소주와 열량 차이는 거의 없다. 아마 안주 몇 점이면 쉽게 상쇄되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당이 없다는 광고를 믿고 제로 소주를 찾아 마셨던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소주 회사에 속았다”, “앞으로 그냥 일반 소주를 편하게 마셔야겠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2000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68.6%(1371명)가 '제로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아주 낮을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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