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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직후 일부 팬들이 발표한 성명문입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김호중이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응원하는 팬들의 진심을 곡해하지 말아달라”며 “훗날 김호중이 다시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사건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한편, 정치적 의도도 의심했습니다.

이들은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하듯 수사 과정이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 기관의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성명문을 마쳤습니다.

이 성명문에 팬들은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수작인 것 같다. 잘못한 거 비해 너무 과하게 몰매 맞았다. 연예인의 범죄를 부풀려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 등 동의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습니다.

한편, 거짓말과 고위 전관 변호사 선임, 공연 강행 등의 수법으로 대응한 김호중은 어제 뺑소니 사고 이후 보름 만에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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