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거부권을 행사한 '해병대원 특검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7개 야당과 시민단체 등 만여 명이 참석했는데, 국민의힘은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렸습니다.
["특검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7개 야당 지도부와 참여연대 등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석해 28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표결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독재자의 길로 가고 있는 대통령을 멈춰세우고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국회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운운하는 해병대원 특검 시도는 과도한 처사"라며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 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당하게 특검을 받아야 한다며 사실상 재의결 표결에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에 이어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4번째 현역 여당 의원입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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