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가 갑질 등 의혹에 대해 24일 유튜브에 해명하는 영상을 올렸다. 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캡처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39)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전 직원이 강 대표의 일부 해명에 대해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강 대표와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각종 의혹이 나온 지 일주일만인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55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강 대표 부부가 직원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고, 사내 메신저를 몰래 봤다는 의혹 등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 대표는 영상에서 "섭섭함을 느낀 직원이 있다면 사죄 드리고 싶다"면서도 "허위 억측과 비방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폭언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강 대표 부부의 해명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재반박했다. A씨는 "(강 대표에게) 폭언을 들은 직원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했다"며 "어떻게 폭언을 들었는지 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대표가 직원이나 견주들에게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주변 직원과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자 2017년 고 김광석의 배우자 서해순씨를 변호했던 노동 사건 전문 박훈 변호사는 이날 "CCTV는 감시용이 아니다"라는 강 대표 해명에 반발하며 무료 변론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듬컴퍼니 사무실 곳곳을 비추는 CCTV 화면을 잡은 영상 캡처 사진과 함께 "2001년 CCTV 72개를 작은 공장에 설치했던 사업장이 떠올라 치가 떨린다"는 글을 올렸다. 박 변호사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 대표 부부 인터뷰를 보다 열받아 제안한다"며 "무료로 대리하고 성공보수금도 받지 않을테니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은 연락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글은 현재 그의 SNS에선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24일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모습. 뉴시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919 [단독] 이삿날 줄줄 샌 ‘도시가스 부품비’ 최대 3배 뻥튀기… 소비자만 봉 랭크뉴스 2024.05.28
26918 "윤아도 당했다" 女경호원 이 행동…칸영화제 인종차별 논란 랭크뉴스 2024.05.28
26917 美 언론도 韓中日정상회의 주목…"보호무역 반대 합의 없었다" 랭크뉴스 2024.05.28
26916 [해외칼럼]바이든·트럼프의 조세정책 비교 랭크뉴스 2024.05.28
26915 'K트로트 아이돌'에 홀린 일본…"30대 꽃미남, 안 어려서 좋다" 랭크뉴스 2024.05.28
26914 [오늘의날씨] 아침엔 '쌀쌀'…낮엔 25도 안팎까지↑ 랭크뉴스 2024.05.28
26913 "급해요, 큰 병원 가야해요" 두달 1700건 해결한 이 응급상황실 랭크뉴스 2024.05.28
26912 "여성 N번방도" vs "성착취물과 같냐"… 젠더갈등으로 가는 N번방 논란 랭크뉴스 2024.05.28
26911 채 상병 특검법 與 이탈표 5명, 12명 설득에 총력전 野 랭크뉴스 2024.05.28
26910 협력과 소통 불씨는 살렸지만...'北 비핵화' 등 민감 안보 합의는 담지 못해 랭크뉴스 2024.05.28
26909 "지방 가서라도 의사만 돼다오"…의대준비 대치동 엄마들 짐싼다 랭크뉴스 2024.05.28
26908 [단독] 90%가 살충제 뚫었다…말라리아 '좀비 모기' 공포 랭크뉴스 2024.05.28
26907 네타냐후 '45명 사망' 라파 난민촌 공습에 "비극적 실수"(종합) 랭크뉴스 2024.05.28
26906 북한 "정찰위성 발사 사고발생…신형로켓 1단 비행중 폭발"(종합) 랭크뉴스 2024.05.28
26905 지상파 방송까지 나갔는데…‘성폭력 허위제보’ 탈북 여성 실형 랭크뉴스 2024.05.28
26904 美 아시아인 증오범죄 느는데…아시아계 판사 비율은 0.1% 미만 랭크뉴스 2024.05.28
26903 美, 北 위성발사 "규탄"…"한반도 안정저해·北 고립심화"(종합) 랭크뉴스 2024.05.28
26902 러·벨라루스, 합동 전술비행훈련 시행 랭크뉴스 2024.05.28
26901 67년간 하늘을 지킨 세계 최장 女승무원…88세로 ‘하늘의 별’ 되다 랭크뉴스 2024.05.28
26900 "벌금 150만원? 말도 안 돼"…법원에 불 지르려던 40대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