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30일 판문점 앞뜰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욕설을 써가며 불신을 표시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재임한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차에 동승해 “대통령 각하 솔직히 말씀해 보시라”며 “김정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X(fucker)은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포린폴리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손들런드 전 대사의 요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든 공개적으로 독재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판세를 잘 알고 냉정한 현실정치 관점에서 국가안보에 접근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손들런드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불가능성을 “벨벳 장갑을 낀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이라고 설명했다. 미치광이 이론은 국제정치에서 상대가 자신을 비이성적인 상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해 결국에는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내는 전략을 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거친 설전을 벌인 이력이 있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 ‘병든 강아지’라 폄하했으며, 김 위원장 역시 ‘늙다리’ ‘겁먹은 개’ ‘불망나니’라고 맞섰다. 하지만 2018년 친서 외교가 시작된 뒤 분위기는 반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을 “터프하고 스마트한 좋은 협상가”라고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북·미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081 의협회장 "교도소 위험 무릅쓸 만큼 중요한 환자 없다" 랭크뉴스 2024.06.11
24080 이종섭, 순직해병 조사결과 보고때 '임성근 포함'에도 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4.06.11
24079 경기도, ‘대북전단 살포’ 직접 단속…윤 정부 무대응에 특사경 투입 랭크뉴스 2024.06.11
24078 '5·18 발포 거부' 故 안병하 치안감 국가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6.11
24077 고수익·엔저 매력에 '바이 재팬'…글로벌펀드, 대형 투자 러시 랭크뉴스 2024.06.11
24076 [단독] 액트지오 결과는 12월, 검증 회의는 11월···‘검증단 활동’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6.11
24075 '64세 정년' 이어…환갑때 100만원 달라는 기아노조 랭크뉴스 2024.06.11
24074 쏟아지는 6월 분양, 전문가는 이렇게 합니다 [머니 시그널] 랭크뉴스 2024.06.11
24073 화물기 타이어 파손으로 인천공항 1활주로 12시간 운영 중단 랭크뉴스 2024.06.11
24072 [단독] 김건희 면죄부 권익위, 핵심 ‘최 목사 조사’ 안 했다 랭크뉴스 2024.06.11
24071 이 시국에 북한은 ‘맨유 축구 중계’?…‘조용한 내부’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11
24070 25년 후 4명 중 1명이 아프리카인?···젊은 대륙의 잠재력 랭크뉴스 2024.06.11
24069 "변호사 교체‥헌재도 직접 간다" '검사탄핵' 고삐 죄는 정청래 랭크뉴스 2024.06.11
24068 “소가 트림하면 기후위기 유발?” 뉴질랜드, 가축 온실가스 비용 부과 계획 폐지키로 랭크뉴스 2024.06.11
24067 제니 아찔 뒤태 '깜짝'…파격 드레스 입고 런웨이 올랐다 랭크뉴스 2024.06.11
24066 우리은행 또 '100억대 횡령' 터졌다… "코인 등 투자해 60억 손실" 랭크뉴스 2024.06.11
24065 "대통령 돼도 다시 선거"... 연일 이재명 저격 나선 한동훈 속내는 랭크뉴스 2024.06.11
24064 서울 기준 삼겹살 2만원 넘어…‘김밥 등도 올라’ 랭크뉴스 2024.06.11
24063 "출생률 0%? 여긴 딴세상"…인구 늘어만 가는 '강남공화국' 랭크뉴스 2024.06.11
24062 청주 툭하면 단수·탁수…“한 달에 한 번꼴”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