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 씨는 음주 여부에 대한 말 바꾸기와 조직적 범행 은폐 의혹, 그리고 공연 강행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사고 이후 구속에 이르기까지 지난 15일 동안 벌어진 논란과 의혹들을 이원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시작은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였습니다.

사고는 김호중 씨가 냈지만, 김 씨 옷까지 바꿔입으며 매니저가 거짓 자수를 해 큰 비난이 일었습니다.

매니저가 알아서 한 일이다, 소속사는 해명했지만 이와는 다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뉴스9/2024년 5월 15일 : "KBS 취재 결과, 김 씨가 직접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했고…."]

이번엔 소속사 대표가 나서 자신이 모든 것을 지시했다고 했지만,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지는 등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 정황이 속속 나왔습니다.

[경찰/지난 16일/소속사 압수수색 당시 : "(메모리카드 관련된 거 확인하셨어요?) …. (오늘 압수수색에서 어떤 것들 중점적으로 보셨습니까?) …."]

음주 혐의는 부인했지만, 사고 전 유흥주점과 음식점을 들른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은 짙어졌습니다.

[음식점 관계자/음성변조/지난 18일 : "(주문 내역에) 소주 맥주가 들어갔다고는 들었거든요. 방에 술이 다 배치가 되어 있어서."]

결국, 김 씨는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술을 마셨다고 인정했고 출국금지까지 이뤄졌습니다.

논란과 비난 속에 공연을 강행한 김 씨.

어제 예정됐던 공연도 구속영장 심사 연기 신청을 하며 강행하려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김호중/어제/서울중앙지법 :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김 씨 사건은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와 음주 운전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승진/변호사 : "사법 행위를 방해하는 죄에 대한 것들은 조금 더 강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인정되긴 하는데, 이번 새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를 해서 좋은 정책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사고 이후 이어진 말 바꾸기와 입장 번복, 그리고 은폐 의혹 끝에 김 씨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강현경/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19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오늘부터 일회용 대신 다회용기 쓴다 랭크뉴스 2024.07.01
27418 한동훈, '배신의 정치' 공격에 "일부 후보들 '공포마케팅'…뺄셈과 자해의 정치" 랭크뉴스 2024.07.01
27417 개미의 처참한 주식 실력, 데이터로 입증됐다… 순매수 100개 종목 중 89개 마이너스 랭크뉴스 2024.07.01
27416 “경찰서장 파면해라”…성범죄 누명, 커지는 공분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1
27415 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서 70대 넘어져 연쇄 사고…6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1
27414 "죄송하면서 찡한 게…" 백종원도 놀란 소방관 한끼 단가 랭크뉴스 2024.07.01
27413 트럼프 책사, 트럼프에 등돌린 前공직자들 겨냥 "수사받을것" 랭크뉴스 2024.07.01
27412 “어, 나 현금 없는데” 고속도로서 후진한 BJ…‘뭇매’ 랭크뉴스 2024.07.01
27411 바이든 오랜 친구마저 “조,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랭크뉴스 2024.07.01
27410 마트서 최저가 제품만 담았더니…카트엔 죄다 PB뿐 랭크뉴스 2024.07.01
27409 합참 “북, 탄도미사일 2발 발사…동북 방향으로 10분 간격” 랭크뉴스 2024.07.01
27408 바이든, 거취 고민 중? '사퇴론' 확산 후 별장서 가족모임 랭크뉴스 2024.07.01
27407 코리아 '밸류업'에 대한 7가지 질문[왜 한국주식만 못 오를까④] 랭크뉴스 2024.07.01
27406 ‘교차로 노란불’ 무조건 멈춰라?…운전자들에게 물어보니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01
27405 [1보] 6월 수출 5.1%↑…9개월 연속 수출 증가 랭크뉴스 2024.07.01
27404 이재명 “시도 때도 없는 문자·전화는 고통”···SNS 메시지, 왜? 랭크뉴스 2024.07.01
27403 [속보] 6월 수출 5.1% 증가…반도체 수출 13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7402 휴가 중 대통령이 36분 지시... 그날 마침 채상병 '반전에 반전'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01
27401 [속보]6월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상반기 흑자 규모 2018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7400 낮 최고 32도, 제주·남해안 장맛비…내일부턴 전국에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