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더리움·관련 코인 강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영향
“뉴스 후 변동성 확대 조심해야”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5월 24일 기준) /쟁글 제공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가상자산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친 가상자산법인 FIT21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9b-4가 승인됐다는 소식이 가상자산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19b-4 승인으로 ETF 출시가 임박한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

FIT21은 가상 자산 생태계의 소비자 보호와 규제 확실성을 강화해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 법안이다. 19b-4는 거래소가 기존 규정을 수정하기 위해 제출하는 거래소 규칙 변경 제안서로, ETF 승인을 위한 주요 관문 중 하나로 여겨진다.

25일 쟁글에 따르면 한 주간 비트코인은 1.3% 상승해 6만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 총액은 전주 대비 9.1%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한 주간 22.1% 올라 38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다른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등락률을 보면 ▲BNB 5.8% ▲솔라나 7.6% ▲아비트럼 25.1% ▲유니스왑 27.6%로 이더리움 기반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가 완전히 승인된 것이 아닌 데다 비트코인의 경우 ETF 승인 이후 뉴스에 파는 현상(Sell the News)이 작용했다”며 “이더리움도 ETF 승인 직후 가격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美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절반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블랙록, 반에크,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8종의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 19b-4를 승인하였다. 19b-4는 거래소 규칙 변경 제안서로 ETF 상장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이 제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상장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최종 승인과 상장은 비트코인의 경우와 달리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19b-4 승인 후 4일 만에 5인 체제의 SEC 위원회 의결을 통해 S-1(증권신고서)이 승인됐다. 이 과정에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포함한 3인의 찬성과 나머지 2인의 반대 표결이 있었다.

반면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의 19b-4 승인은 SEC 위원회가 아닌 거래 시장 부서가 결정을 위임받아 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이번 급작스러운 19b-4 승인이 정치적인 압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SEC 주요 결정권자들은 아직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의 경우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인한 스테이킹과 이자 지급으로 인한 증권성 논쟁이 계속해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또한 650억달러(약 89조원)에 달하는 총예치자금(TVL)이 이더리움 생태계 내에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통해 상호작용하고 있다.

최승호 쟁글 연구원은 “과거 비트코인 현물 ETF 사례를 비춰 볼 때, SEC의 19b-4 업데이트 요청 직후 빠른 승인은 ETF 최종 승인에 긍정적인 신호였다”며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SEC가 가상자산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되기에 이러한 정치적 배경도 이더리움 현물 ETF 최종 승인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더리움 이미지. /조선비즈DB

美 의회, FIT21 법안 통과… “디지털 자산 규제 새로운 장”

미국 하원 의회는 지난 22일 FIT21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분류에 따른 규제 기관의 역할 분담, 소비자 보호 그리고 국제적인 기준 설립과 협력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FIT21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구분하며, SEC는 증권으로 분류된 자산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상품으로 분류되는 자산을 규제한다. 이는 기존에 불분명했던 규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각 규제 기관의 책임과 권한을 구체적으로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에 관련된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며, 시장 조작 및 사기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과 관련된 등록 요구 사항은 브로커, 딜러 등이 정부 규제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쟁글(Xangle)은

웹3.0 설루션 서비스 사업자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89 ‘채 상병 특검법’ 청문회 증인들의 ‘수난’...줄줄이 10분간 퇴장 명령 랭크뉴스 2024.06.21
23988 푸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땐 큰 실수 될것"…심상찮은 한반도 정세 랭크뉴스 2024.06.21
23987 박정훈 “‘외압으로 느끼십니까’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물었다” [전문] 랭크뉴스 2024.06.21
23986 몸무게 늘고 기억력도 감퇴… 갑상선기능저하증, 자칫 치매로 오인 랭크뉴스 2024.06.21
23985 “김홍일, 2인 방통위 해소 의지 있나” 야당 사퇴 촉구···金 “위법은 아냐” 랭크뉴스 2024.06.21
23984 양육비 미지급 첫 실형 '나쁜 아빠'… 항소했다 형량 두 배 늘어 랭크뉴스 2024.06.21
23983 '상임위 질의' 데뷔한 이준석, 방통위원장 공략 결과는?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1
23982 ‘노도강’까지 매물 줄고 가격 오르고… “저가 매물부터 순차 거래” 랭크뉴스 2024.06.21
23981 내부서도 "휴진, 설득력 없다"… 서울대병원 이어 '빅5' 줄줄이 철회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1
23980 ‘처방 맘에 안든다’며 의사 찌른 40대 남성 구속 심사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1
23979 이달만 세 번째, 북한군 잇단 군사분계선 침범…단순 실수 맞나? 랭크뉴스 2024.06.21
23978 박정훈 "대통령 격노설 분명 들었다"…김계환은 답변 거부 랭크뉴스 2024.06.21
23977 희귀병 딸 둔 엄마, 의료 파업에 삭발…한 총리와는 맞절한 사연 랭크뉴스 2024.06.21
23976 "우리는 노빠꾸다!"… 배민앱 끄고 단체행동 나선 라이더·점주 랭크뉴스 2024.06.21
23975 정부, 러시아대사 초치해 ‘북·러 조약’ 항의…러시아 “협박 시도 용납 안돼” 랭크뉴스 2024.06.21
23974 푸틴 방문에 '지정학 꽃놀이패' 쥔 베트남, 속 타는 미국 랭크뉴스 2024.06.21
23973 [법조 인사이드] 노소영 “상고 안한다”는 입장 밝힌 까닭은 랭크뉴스 2024.06.21
23972 이종섭 끼어들자 "선서할 배짱도 없으면서 뭔 말이 많아요!"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21
23971 ‘한국 여행 거부 운동’ 다시 펼치는 태국, 왜? 랭크뉴스 2024.06.21
23970 '70억 시세차익' 장윤정·도경완, 120억 용산 펜트하우스 샀다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