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독일 베를린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데요.

일본인들이 소녀상의 영구 존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최근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베를린 시장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화의 소녀상은 있어야 한다! 평화의 소녀상은 있어야 한다!"]

베를린 시청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베를린에 사는 일본인이 주최했는데, 유럽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재일동포, 베를린 시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일본인들도 평화의 소녀상이 필요하다', '일본 정부 압력에 굴복하지 마라' 등의 구호를 적은 팻말도 가져왔습니다.

[아이코/집회 주최자 : "우리는 논란의 여지가 소녀상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 우익, 보수, 역사수정주의 정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을 규탄하기 위한 것입니다.

베그너 시장은 지난 주 일본을 방문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을 만나, 소녀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정화/코리아협의회 대표 : "소녀상 문제는 시 차원이 아니라 구 차원에서 하는 것이므로 구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소녀상이 영구존치가 돼서 일본 정부가 계속 이렇게 개입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각별히 요청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 각지의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왔습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지난 2020년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지만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의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됐습니다.

미테구청은 2022년 설치허가를 2년 연장했습니다.

코리아협의회는 독일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소녀상 영구 보존을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김영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528 채상병 사건 트릴로지 ③: 누구를, 왜 지키려고 했던 걸까 랭크뉴스 2024.06.23
24527 [New & Good] 막걸리, 뽀로로 음료까지? '제로 음료' 어디까지 마셔봤니 랭크뉴스 2024.06.23
24526 ‘방전’ 테슬라에 20개월 아기 갇혀…40도 폭염 속 유리창 깨 구조 랭크뉴스 2024.06.23
24525 LG유플러스, 국정원 인증 받은 ‘U+ PQC-VPN’ 출시 랭크뉴스 2024.06.23
24524 아버지 빚 대신 갚아준 박세리…"증여세 '폭탄' 맞을 수도" 랭크뉴스 2024.06.23
24523 올해 6월 폭염일수 '2.4일'…최악의 더위 2018년 웃돌아 랭크뉴스 2024.06.23
24522 ‘최저 수수료 배달앱’ 내는 hy… 3강 체제 뚫을까 랭크뉴스 2024.06.23
24521 추억 깃든 63빌딩 아쿠아리움 폐관 소식에…“삼대가 같이 왔어요” [주말엔] 랭크뉴스 2024.06.23
24520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어떤 선도 없어" 랭크뉴스 2024.06.23
24519 139년 역사 닥터페퍼, ‘탄산음료 전쟁’서 펩시 누르고 2위 랭크뉴스 2024.06.23
24518 제주 장맛비에 호우특보…산지 100mm 이상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6.23
24517 미스 유니버스 USA에 71세 여성 참가 “모든 연령대 아름다움 있어” 랭크뉴스 2024.06.23
24516 [르포] 버스테러범 완전제압에 40초…'속전속결' 707특임단 대테러훈련 랭크뉴스 2024.06.23
24515 2톤 아이오닉5를 순식간에 '번쩍'…QR코드 따라서 '발렛파킹'도 척척 [car톡] 랭크뉴스 2024.06.23
24514 伊 해변가에 세워진 소녀상…日항의에도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종합) 랭크뉴스 2024.06.23
24513 [르포] 할리우드 성지와 빅테크가 만났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가다 랭크뉴스 2024.06.23
24512 노포 감성 사라져도 맛은 그대로…5층 건물로 돌아온 냉면 맛집 랭크뉴스 2024.06.23
24511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대선 승리 걸림돌 될수도 랭크뉴스 2024.06.23
24510 “모든 연령 아름다워” 미스 유니버스USA ‘71세’ 참가자 랭크뉴스 2024.06.23
24509 서울대 무기한 휴진 중단에 '빅5'도 제동…애끓는 환자들 한숨 돌리나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