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과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55분 분량의 해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강 씨는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먼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들로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는데, 특히 노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레오를 집안까지 데려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한 뒤, 레오가 제대로 걷지 못하고 다칠 위험성도 있어 더 자주 볼 수 있는 회사에서 돌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레오가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해 분변이 묻어있거나, 그늘까지 잘 움직이지 못해 뙤약볕에 있을 때도 있었을 순 있다며 자신은 틈만 나면 찾아가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형욱/보듬컴퍼니 대표]
"아마 직원들은 잘 모르실 거에요. 저는 회사에 정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있고 레오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계속 만져주고 같이 있어 주고"
그러면서 여러 번 미루다 안락사를 최종 결정한 뒤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족들과 함께 레오를 보냈다며 당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레오 방치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아마 직원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형욱/보듬컴퍼니 대표]
"그 글을 쓴 거는 직원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어요. 우리 여러 명이 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같이 했고요."
직원들에 대한 갑질과 폭언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데에 대해 강 씨는 "자신이 화낼 때 쓰는 말이 아니"라며 자신은 절대 그런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명절 선물로 스팸을 배변 봉투에 담아준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주문 실수로 상자에 담기지 않은 개별 제품이 배송돼, 일부는 배변봉투에 담아 가져가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형욱/보듬컴퍼니 대표]
"우리 보듬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배변봉투는 우리 과일가게에 보면 검은색 봉투 있잖아요. 실에 이렇게 묶어져 있어서 침 발라서 잡고 툭 떼는 거 그게 우리 보듬에 쫙 깔려 있어요. 그래서 이거를 배변봉투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요."
메신저 감시 의혹에 대해서는 강 씨의 부인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강 씨의 부인은 사내용 유료 메신저에 감사 기능이 있어 들여다봤는데, 마침 직원들이 생후 6개월인 자신의 아들에 조롱하고 성차별적 혐오 단어를 쓰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내 메신저에서는 일 얘기만 하자고 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는 "대표로서 부족해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던 분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다"며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는 분들에게 멈춰달라고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더 이상 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며 반려견 훈련사로 남을 뿐 대표 강형욱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