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돌봄’ 기대 크지만…현실은 가족에게 기대기 어려워
|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mindhealth.kr



“아들 귀하게 키웠는데, 다 소용없어요. 딸이 최고죠!” 요즘 상담 중에 흔히 듣는 어르신들의 찬사다. 남아선호사상이 뚜렷했을 무렵 자녀를 낳아 키웠을 그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180도 입장이 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

정정해 혼자 병원을 찾는 노인들도 앞으로가 걱정이다. 수명은 길어지고 병원을 찾는 횟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거동도 힘들고 의사의 설명이나 지시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럽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체감상 어르신을 모시고 오는 동행 10명 중에 6명은 딸이고 3명이 며느리다. 나머지 1명은 아들, 사위 또는 병원동행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상달 엠디에스코트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80% 정도가 노인이며, 60대도 17%나 된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동행인이 진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미 병원동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딸들도 이제는 사회·경제활동에 바쁘다. 더구나 출생률이 줄어드니, 딸은커녕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도 힘들어질 것이 확실하다. 현실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성별에 따른 선호는 그만하자. 가족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으로 만들어진다. 유전자가 아니고 말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546 전청조 "사랑받고 싶었다" 울먹…검찰, 항소심 징역 1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7.11
23545 천공보다 센 신공이 나타났다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4.07.11
23544 [단독] 윤 대통령 V1, 김건희 V2…도이치 공범이 부른 호칭 랭크뉴스 2024.07.11
23543 조국, 종부세 개편론 반대…"민생·복지 어떻게 하나" 랭크뉴스 2024.07.11
23542 "종아리 근육으로 제기차기하듯‥" 황당 변명하던 황철순 최후 랭크뉴스 2024.07.11
23541 한동훈·원희룡, 서로 후보 사퇴 걸고 ‘가족 사천 의혹’ 공방 랭크뉴스 2024.07.11
23540 지하수 수위 최대 8.7m↓…동의 없이 낙동강 물 뽑아간다고? 랭크뉴스 2024.07.11
23539 80대 독거 치매노인 폭우 속 우두커니…3시간 걸려 집 찾았지만 랭크뉴스 2024.07.11
23538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60억원 챙긴 KB국민은행 직원 구속 랭크뉴스 2024.07.11
23537 ‘1발에 2000원’ 레이저 쏴 北무인기 격추…‘한국형 스타워즈’ 눈앞에 랭크뉴스 2024.07.11
23536 천만 유튜버 쯔양 “전 연인이 4년간 폭행…수익 40억 뺏겨” 랭크뉴스 2024.07.11
23535 “출구앞 안전 요원” 성수역 퇴근시간 ‘충격 인파’에 구청장 등판 랭크뉴스 2024.07.11
23534 ‘배짱 장사’ 코스트코, 7년만에 연회비 인상 조짐 랭크뉴스 2024.07.11
23533 "가발은 죄 아니다, 코미디!" 조국도 낚은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4.07.11
23532 주류가 된 ‘친명 강성’… 더민주혁신회의의 최고위원 ‘픽’은? 랭크뉴스 2024.07.11
23531 [단독] “책상 빼고 일해”…우체국 간부의 '황당 갑질·폭언’ 랭크뉴스 2024.07.11
23530 “두세 명만 작업하면 여론 바뀐다”…협박·공갈로 ‘영역’ 넓힌 사이버렉카 [플랫] 랭크뉴스 2024.07.11
23529 엄마는 목만 내민 채 "죽어, 오지 마"…아들 헤엄쳐 母 구했다 랭크뉴스 2024.07.11
23528 노동계 1만1천150원·경영계 9천900원…최저임금 2차 수정안 랭크뉴스 2024.07.11
23527 [단독] 대통령실 법사위 실무진 문전박대‥야당 의원들 내일 항의방문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