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군이 대만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틀째 진행했습니다.

2년 전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때도 비슷한 훈련이 있었는데, 포위의 강도와 범위가 더 커지면서 실제 무력 침공에 근접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군이 오늘 공개한 영상.

로켓군 부대와 해군 함정, 전투기에서 수 백발의 미사일이 발사되고, 대만 핵심 도시인 타이베이와 가오슝, 화롄에 적중합니다.

컴퓨터그래픽이긴 하지만 도시를 특정해 미사일 폭격을 가하는 모습을 공개한 건 이례적인 무력 시위라는 평가입니다.

[중국군 관계자]
"당중앙과 군사위, 시진핑 주석의 명령만 있으면 우리는 언제든지 전투준비를 갖추고 모든 대만 독립 분열세력을 단호히 소탕할 것입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사흘 만에 개시된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훈련은 대만해협은 물론 대만 북부와 남부, 동부 등 5개 지역 8곳에서 어제부터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 이후 1년 9개월만으로, 당시와 비교해보면 중국군이 대만 본섬 45km까지 접근하는 등 훈련 장소가 대만 섬과 더 가까워졌고, 포위 범위도 더 넓어졌습니다.

중국군은 유사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막고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며, 대만 지도부의 탈출로를 봉쇄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습니다.

[멍샹칭/중국 국방대학교수]
"이런 훈련은 라이칭더 당국에게 대만 독립 시도는 죽음의 길이라고 명백히 경고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훈련 자제 경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은 중국의 대만입니다. 미국이 왈가불가할 일이 아닙니다."

중국군은 대만 지도자가 취임하자마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라이칭더 총통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대만 독립파인 라이칭더 총통 재임 기간 양안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27 이란 대법원, '반정부시위 지지' 래퍼 사형선고 뒤집어 랭크뉴스 2024.06.22
24426 '인싸' 부장도 포기한 소심男…LG 최연소 사장 된 비결 랭크뉴스 2024.06.22
24425 "월성 4호기에서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인체에 무해 수준" 랭크뉴스 2024.06.22
24424 주택난에 칼 빼든 바르셀로나, 관광객용 단기 임대 금지 랭크뉴스 2024.06.22
24423 "상견례 100만원, 결혼 축하금 2000만원"…팔 걷고 중매 나선 '이곳' 랭크뉴스 2024.06.22
24422 [단독] 이탈리아 스틴티노시 "평화의 소녀상 비문, 안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22
24421 하루 18시간 근무에 일당 1만 원…英 억만장자 가족의 '민낯' 랭크뉴스 2024.06.22
24420 원 구성 주도 민주당 "주말 끝나면 국회열차 18량 출발" 랭크뉴스 2024.06.22
24419 라인 강탈, 손정의가 앞장섰나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랭크뉴스 2024.06.22
24418 ‘여름 불청객’ 모기,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4.06.22
24417 “떠다니는 군사기지”…미 항공모함 ‘루스벨트’ 부산 입항 랭크뉴스 2024.06.22
24416 3천300년전 난파선 발견…지중해 해상무역 역사 다시 쓰나 랭크뉴스 2024.06.22
24415 美차관보, 푸틴 다녀간 베트남서 "우리 관계, 어느때보다 튼튼" 랭크뉴스 2024.06.22
24414 지긋지긋 무좀, 식초 물에 담그면 없앨 수 있다?…오해와 진실 랭크뉴스 2024.06.22
24413 로또 1등 12명 당첨금 22억씩…자동 8명·수동 3명 랭크뉴스 2024.06.22
24412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돼"(종합) 랭크뉴스 2024.06.22
24411 타이완행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결함에 긴급 회항 랭크뉴스 2024.06.22
24410 돌아온 김성회 “윤석열, 하고 싶은 게 없는 대통령”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6.22
24409 여성 환자가 70% ‘하지정맥류’, 노출 계절에 더 심해지는데 랭크뉴스 2024.06.22
24408 대만 타이중 가던 대한항공 항공편 기체 결함으로 회항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