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 '파파로티' 모티브…'미스터트롯' 출연해 대중적 인기
뺑소니 사고 낸 뒤 부적절한 조치로 일관하다 구속


고개 숙인 김호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4.5.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24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33)은 영화 '파파로티'의 모델이자 성악가에서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김호중은 어려운 가정 환경에 조직폭력배와 어울리는 등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성악가라는 꿈을 위해 경북예고에 진학했으나 권고 퇴학을 당할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김천예고로 전학한 김호중은 은사를 만나 본격적인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된다.

2008년 세종 음악콩쿠르 1위, 2009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그의 성장 스토리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를 부른 영상이 화제가 되어 2009년 SBS 예능 '스타킹'에 '고등학생 파바로티'라는 이름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파파로티
[KM컬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3년 이제훈과 한석규가 주연한 영화 '파파로티'는 김호중의 김천예고 재학 시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이후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진학한 김호중은 학교를 중퇴하고 유럽 유학을 떠난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호중은 새로운 장르인 트로트에 도전해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2020년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김호중은 최종 4위로 '트바로티'(트로트와 성악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먹 불끈 쥔 '미스터트롯' 김호중
(서울=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에서 김호중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0.8.8 [쇼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호중에게 여러 의혹과 구설이 따라붙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였다. 전 매니저와의 금전 시비, 병역 문제, 전 여자친구 폭행설 등이 제기됐다.

2020년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인정하고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김호중은 사고 이후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부적절한 조치로 일관하며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결국 지난 19일 밤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사회적 물의를 빚고도 공연을 마친 다음 자숙 기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구속이 확정되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고개 숙인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4.5.24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709 "가혹행위에 동의하느냐" 질의에 육군총장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5.28
31708 저수지 옆 굿판에서 무슨 일이…무속인 익사 '미스터리' 랭크뉴스 2024.05.28
31707 윤석열 대통령 ‘유예된 위기’…22대 국회선 ‘방어’ 쉽지 않을 듯 랭크뉴스 2024.05.28
31706 대통령실·여당은 크게 안도‥하지만 앞으로는? 랭크뉴스 2024.05.28
31705 전세사기·민주유공자法 국회 통과… 尹 ‘거부권’ 예상 랭크뉴스 2024.05.28
31704 총선 참패에 "회초리 맞았다"더니‥결국 민심 거슬렀다 랭크뉴스 2024.05.28
31703 [단독] 윤, 이종섭에 ‘이첩 당일’ 등 4차례 전화...박정훈, 통화 도중 해임 랭크뉴스 2024.05.28
31702 "저기요" 출근길 여성 따라간 만취남, 사무실까지 침입 후 "문 열라" 소리쳤다 랭크뉴스 2024.05.28
31701 일주일간 벌써 4번째 사망 사고…공군 초급간부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8
31700 [단독] 윤, ‘이첩 직후’ 이종섭에 3차례 전화...박정훈, 두 번째 통화 뒤 해임 랭크뉴스 2024.05.28
31699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22대 국회 재추진”·“공수처 수사 지켜보자” 랭크뉴스 2024.05.28
31698 마트 평일 휴업 가능해졌지만…홈플러스 "6월에도 67%가 일요 휴무" 랭크뉴스 2024.05.28
31697 여야 끝장 대치에 다툼 적은 민생 법안도 무더기 폐기 랭크뉴스 2024.05.28
31696 윤 대통령, 이종섭과 ‘채 상병 사건’ 이첩 당일 3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4.05.28
31695 김호중 공연 강행은 125억 원 선수금 때문? 투자한 카카오는 어쩌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28
31694 윤 대통령, ‘해병대 수사단 이첩’ 당일 이종섭에 3차례 전화 랭크뉴스 2024.05.28
31693 "아이폰 잠금해제 협조하겠다"던 김호중, 경찰에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랭크뉴스 2024.05.28
31692 "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강릉 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보니 랭크뉴스 2024.05.28
31691 이스라엘, 수십명 사상자 이어 라파 시가전 강행 랭크뉴스 2024.05.28
31690 윤, 거부권 또 행사할 듯…전세사기법·민주유공자법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