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호자 사토 아츠코씨 "잠든 듯 조용히 세상 떠나"
일론 머스크 등이 언급하며 '세계 가장 유명한 시바견'
도지코인 실제모델인 카보스가 24일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카보스 보호자 사토 아츠코 블로그, 인스타그램 캡처


밈 코인(유행성 코인)의 원조인
도지코인의 실제 모델이었던 시바견 '카보스'가 24일 17세의 나이로 세상
을 떠났다.

카보스의 보호자 사토 아츠코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고마워, 카보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카보스가 이날 오전 7시 50분에 깊은 잠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토씨는 "내가 어루만지는 동안 카보스가
잠든 듯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며 카보스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3월 19일 카보스가 쉬고 있는 모습. 도쿄=AFP 연합뉴스


사토씨는 2008년
동물보호소에서 살처분 위기에 처했던 카보스를 입양
했다. 입양한 지 2년 후인 2010년 소파에서 카보스가 두 발을 꼬는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밈(Meme, 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됐다. 이후 도지코인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이를 공식 로고에 넣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바견'으로 자리 잡았다. 코인 이름인 도지(doge)도 시바견의 영문 스펠링 '시바 도그'(Shiba dog)를 일부러 어설픈 느낌으로 작성한 '시베 도지'(Shibe doge)에서 비롯됐다.

카보스는
2022년부터 백혈병과 간질환 등으로 투병 중
이었다. 카보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사토씨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 팬들이 기도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그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시바견 카보스의 이미지를 이용해 올린 그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도지코인은
힙합 스타 스눕독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언급
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또 도지코인 성공 후 시바견 코인(SHIB), 플로키(FLOKI) 등 개를 테마로 한 수많은 암호화폐가 나왔다.

한편 카보스의 사망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이를 추모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정말 고맙다. 만난 적은 없지만 항상 옆에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매일 즐거웠다", 또 다른 이용자는 "슬퍼서 견딜 수 없지만 정말로 고생했다. 잊지 않겠다" 등 추모의 글을 사토씨의 블로그에 남겼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750 연금개혁, 21대 국회 처리 사실상 불발... 22대 국회서는 더 어렵다 랭크뉴스 2024.05.27
26749 "부산 돌려차기男 '탈옥하면 죽인다' 말해"…보복 리스트 보니 랭크뉴스 2024.05.27
26748 ‘때려서라도 고쳐야’…동물권 단체 ‘카라’ 10년간 학대 의혹 랭크뉴스 2024.05.27
26747 [사설] 비뚤어진 스타 의식·팬덤 문화에 경종 울린 김호중 구속 랭크뉴스 2024.05.27
26746 [단독] 상위 20% 고소득 가구만 월 세금 10만원 줄었다 랭크뉴스 2024.05.27
26745 '한반도 비핵화→관련 당사자 자제' 4년 반만에 바뀐 中 랭크뉴스 2024.05.27
26744 한중일 정상회의 정례화…韓 '북 비핵화'에 中은 '역내 평화 안정' 입장차 랭크뉴스 2024.05.27
26743 사망 훈련병, 금지된 ‘완전군장 구보’했다 랭크뉴스 2024.05.27
26742 “푸덕이들 화났다”… 푸바오 학대 해명하라며 中 대사관 앞 트럭 시위 랭크뉴스 2024.05.27
26741 펩시·칠성사이다 100원씩 오른다…롯데칠성 가격 인상 랭크뉴스 2024.05.27
26740 유재석 이웃사촌 된 ‘96년생’ 세븐틴 호시… 50억원 주택 최연소 매수 랭크뉴스 2024.05.27
26739 “연간 아동 3억명 온라인서 성적 학대 경험…팬데믹 수준” 랭크뉴스 2024.05.27
26738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랭크뉴스 2024.05.27
26737 "할머니는 액셀 밟지 않았다" '급발진' 재연시험 결과 보니‥ 랭크뉴스 2024.05.27
26736 양구서 20대 軍장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27
26735 김정일도 日도 반한 그녀…'아모르파티' 김연자 "은퇴 고민" 왜 랭크뉴스 2024.05.27
26734 [단독] 대한변협, 변호사 또 제명‥"합의금 미반환·정직 중 업무" 랭크뉴스 2024.05.27
26733 검찰 "새 증거" vs 변호인 "반대"... 이재용 2심 첫 재판부터 신경전 랭크뉴스 2024.05.27
26732 얼차려 받던 훈련병 사망 사건···“규정 어긴 정황 있다” 랭크뉴스 2024.05.27
26731 올리브영 이달 중순 일본 법인 설립... 미국·중국 진출도 준비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