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제기했던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각종 청탁의 정황이 담겨있단 주장인데, 검찰은 다음 주 최 목사를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화 내용이라며 공개한 메시지.

2022년 6월 17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가 화장품 사진을 보내며 만나자고 합니다.

김 여사는 약속을 잡으며 "만남은 보안 부탁드린다"고 답합니다.

사흘 뒤인 6월 20일 김 여사와 만난 최 목사는 화장품을 건넨 뒤 김창준 전 미국연방하원의원을 국정자문위원에 임명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서울의소리 측은 해당 메시지가 '청탁'의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최 목사가 같은해 9월엔 고가 가방을 건네며 김 전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부탁했고, 지난해 9월엔 국가보안법 위반 우려로 송출이 중단됐던 통일TV의 송출 재개 등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최재영/목사/유튜브 서울의소리/지난 22일 : "(김창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건도 또 대화 나눈 게 있고, 조○○ 과장하고 나눈 게 있고, 그 보훈처 직원하고 또 이렇게 문자를 나눈 게 있고…."]

다만 이런 요청에 김 여사의 답변은 없었고, 김창준 전 의원 역시 현 정부에서 직책은 없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밝혔고, 국가보훈부 역시 "당시 국가보훈처장은 청탁이 들어왔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고가 가방과 화장품 등을 건넨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출국 정지 상태인 최 목사를 오는 31일 재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최 목사가 대통령실 소속 비서관과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녹음 파일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한편 김 여사 사건 수사를 담당할 검찰 지휘부에 대한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김지혜 서수민/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176 김 여사 '문자 읽씹' 사과 요구에…한동훈 "답신했다면 국정농단" 랭크뉴스 2024.07.08
22175 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관련 대화하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7.08
22174 "모든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복귀카드 다 꺼냈다 랭크뉴스 2024.07.08
22173 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대화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7.08
22172 충북 비 피해 속출…매몰·대피·사고까지 랭크뉴스 2024.07.08
22171 음식서 바퀴벌레 나왔는데 업주 "종종 있는 일… 어쩔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7.08
22170 ‘아직 정신 못 차렸나’… 제주 상인들 또 갑질 논란 랭크뉴스 2024.07.08
22169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9월 30일 결심…이르면 10월말 선고 랭크뉴스 2024.07.08
22168 대통령실, 임성근 불송치에 “경찰 수사 존중, 의혹과 진실 달라” 랭크뉴스 2024.07.08
22167 임성근에 면죄부 준 경찰, 불송치 결정 왜?…"실질적 영향력 있지만 통제권 없어" 랭크뉴스 2024.07.08
22166 고물가에 입맛도 타협… 과일·채소도 냉동 찾는다 랭크뉴스 2024.07.08
22165 [단독] ‘백종원 가맹점’ 3년이면 장사 접는다…업계 평균은 7년 랭크뉴스 2024.07.08
22164 [1보]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9월 30일 결심공판 랭크뉴스 2024.07.08
22163 공수처, ‘임성근 골프모임 의혹’ 수사 착수···참고인 조사 랭크뉴스 2024.07.08
22162 日교도통신 "한일, 나토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개최 조율" 랭크뉴스 2024.07.08
22161 공수처, '임성근 골프 모임' 조사… '구명 로비' 의혹 확인 차원 랭크뉴스 2024.07.08
22160 경찰 “가슴 장화 지원 지시는 수중 수색 지시 아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8
22159 '코박홍' 사진 올린 유승민, 홍준표 향한 격노 왜? 랭크뉴스 2024.07.08
22158 한동훈 “당 대표 돼도 영부인과 당무 대화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7.08
22157 한동훈 “내부총질” 나경원·윤상현 “사과를” 격전에…원희룡만 ‘김건희 문자’ 침묵 돌변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