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역에서 50명을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시민들이 하루 종일 불안해했는데요.

경찰은 서울역 인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역 5월 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음"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당일, 이 글을 삭제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한 철도 회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역 테러 예고 대응 계획안' 문건이 오늘 빠르게 퍼지면서, SNS에서는 '오늘 서울역에 가지 말라'는 글이 확산됐습니다.

심지어 서울역 인근의 한 회사는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서울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는 하루 평균 약 17만 명입니다.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리]
"칼부림 예고 글. 그래서 (회사 분들이) 걱정하시는 거예요, 서울역 가지 말라고. 지인이 오늘 올라오거든요. 그래서 걱정돼서라도 저는 가야 해서.."

[박재원/수학여행 인솔 교사]
"예측할 수가 없으니까, 또 아이들이다 보니 여러 가지 좀 무방비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일이 있을까 싶어서.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철도경찰은 수사팀과 폭발물 탐지팀, 그리고 탐지견까지 총동원했고, 1호선과 4호선 지하철 역무원들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공민호/철도경찰 수사팀]
"인터넷에 칼부림 예고 글이 있어서 저희가 서울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협박범을 추적하기 위해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이를 통해 확보한 IP 등 압수물을 분석해 협박범을 추적 중입니다.

이렇게 불특정 다수에 대한 위협을 포함해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살인예비와 협박으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는 189명, 구속기소도 32명이 됐습니다.

경찰은 형사처벌과 함께 행정력 낭비에 따른 손해배상소송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135 푸틴 '국빈 방문' 맞아? 밤 잠 못 이룬 김정은과 바로 작별, 왜? 랭크뉴스 2024.06.19
25134 “길거리에서 대변 보나”… 제주 中 관광객 행동 ‘경악’ 랭크뉴스 2024.06.19
25133 "딸 죽었는데 가해자 형 살고 나와도 20대" 유족 청원, 나흘 만에 5만명 동참 랭크뉴스 2024.06.19
25132 아, 뜨거워…서울 첫 폭염특보, 고양은 37도까지 랭크뉴스 2024.06.19
25131 HUG·코레일·가스公 등 13곳 경영평가 ‘낙제점’… 김영중 고용정보원장 ‘해임 건의’ 랭크뉴스 2024.06.19
25130 "더불어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이런 말 나온 민주당 최고위 랭크뉴스 2024.06.19
25129 [속보] 푸틴, 평양 김일성광장 도착 랭크뉴스 2024.06.19
25128 김정은·푸틴, 북러 정상회담 위한 사전 공식행사 개시 랭크뉴스 2024.06.19
25127 의협 '무기한 휴진' 선언에 내부 잡음…"처음 듣는 얘기" 랭크뉴스 2024.06.19
25126 올여름 최고 더위…제주, 늦은 밤 장마 시작 [오후날씨 꿀팁] 랭크뉴스 2024.06.19
25125 "사고 내고 페인트칠 후 도망" 차주 분통 랭크뉴스 2024.06.19
25124 ‘빅5’ 병원 휴진 확산 움직임…공정위 의협 현장 조사 랭크뉴스 2024.06.19
25123 [르포]참이슬에 사이다 섞어 '벌컥'...베트남 맥주거리 적시는 소주[New & Good] 랭크뉴스 2024.06.19
25122 민주 “6월 세비 반납해야”…국민의힘 “법사·운영위 번갈아 맡자” 랭크뉴스 2024.06.19
25121 ‘역갭투자’로 빌라 293채 구입, 전세금 180억 가로챈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4.06.19
25120 청년 돈 3년간 180억 먹튀… 수도권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랭크뉴스 2024.06.19
25119 청약 5일 앞두고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 이노그리드, 금감원 이어 거래소까지 철퇴 랭크뉴스 2024.06.19
25118 대미 경상흑자 3년째 ‘역대최대’… 대중 경상수지는 2년째 적자 랭크뉴스 2024.06.19
25117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당 최고위서 ‘명비어천가’ 랭크뉴스 2024.06.19
25116 [속보] "김정은·푸틴, 양국 대표단 배석시키고 정상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