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24일) 낮 인천의 한 거리에서 아들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마침 이 곳을 지나가던 형사들이 범인을 즉시 붙잡았고, 한 시민의 재빠른 응급처치로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60대 여성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옆에는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붙잡혀 있습니다.

사건이 난 시각은 오늘 낮 12시쯤.

사건 현장입니다.

큰 대로를 끼고 있고 차량 통행도 많은 편이지만 이곳에서 남성은 대낮에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는 이 남성의 어머니였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했던 상황.

여성을 구한 건 길을 지나던 미추홀경찰서 이병희 형사과장과 동료 형사들의 눈썰미였습니다.

[이병희/인천 미추홀경찰서 형사 2과장 : "실랑이를 하고 있는 걸 봤었습니다. 그때 우리 같이 있던 직원이 가방에서 번쩍이는 걸 보고 칼인 것 같다는 얘기를 해서…."]

이 과장은 이미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한 남성에게 달려가 흉기를 내려놓도록 설득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병희/미추홀경찰서 형사 2과장 : "'칼 내려놔라', '그러면 안 된다', '얘기를 하자'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하니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칼을 내려놨습니다."]

여성은 흉기에 크게 다쳤지만, 사설구급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시민에게 응급처치를 받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최준혁/현장 응급조치 참여자 : "'나 아니면 못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건너가서 지혈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고요."]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창군/영상편집:정광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093 “이 나라 우두머리들은 알까요? 망나니 명령 받는 병사 마음을” 랭크뉴스 2024.06.19
26092 ‘한국 떠난 부자들’…올해 1,200명 순유출, 세계 4위 예상 랭크뉴스 2024.06.19
26091 “어떻게 지하에서 7년이나”…풀 냄새 처음 맡은 백사자 부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9
26090 백종원 신고한 점주들 “월 수익 100만원 숨기고 왜 점포 내라 했나” 랭크뉴스 2024.06.19
26089 "귀신같이 알고 딱 움직여"…집값 오르는 '공식' 찾았다 랭크뉴스 2024.06.19
26088 [속보] 푸틴·김정은, 확대 정상회담 이어 단독 정상회담 개시 랭크뉴스 2024.06.19
26087 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에 ‘연내 금리인하’ 전망 속속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26086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
26085 金 "러 정책 무조건 지지" 푸틴 "장기 기반 새 문서 준비" 랭크뉴스 2024.06.19
26084 “마지막으로 또 제안합니다”…국민의힘, 민주당에 긴급 제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19
26083 [속보] 김정은 "러, 우크라 특별군사작전 수행 전적으로 지지"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19
26082 “고급 양주 유통 사업으로 수익”…56억 사기, 가상화폐 투자 랭크뉴스 2024.06.19
26081 “우린 의협의 장기판 졸 아니다”… 의료계 내분 본격화 랭크뉴스 2024.06.19
26080 김정은 "북러, 새 번영의 시대 진입…전략적 협력 강화"(종합) 랭크뉴스 2024.06.19
26079 [영상] 김정은 “우크라 전쟁 전적 지지” 랭크뉴스 2024.06.19
26078 "법사위·운영위 1년씩 나눠 맡자" 추경호 제안에 野 "타당하지 않아" 시큰둥 랭크뉴스 2024.06.19
26077 북러 정상회담 개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 랭크뉴스 2024.06.19
26076 "아직 6월인데 긴 여름 어쩌나"…대구·경북 벌써 37도 '한여름 더위' 랭크뉴스 2024.06.19
26075 푸틴, 평양서 “양국관계 기초 될 새 기본 문서 준비돼 있다” 랭크뉴스 2024.06.19
26074 서울 전역에 퍼진 러브버그…전 자치구서 민원 급증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