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선인 시절 "용산 청사 가면 김치찌개 끓여주겠다" 약속 2년여만에 지켜
참모진과 함께 고기 구워 김치찌개와 함께 기자들에 배식


대통령의 저녁 초대, 앞치마 입은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2024.5.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곽민서 기자 = 취임 3년 차를 맞아 소통 강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만찬 행사에서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주며 약 200명의 기자를 대접했다.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에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직접 끓이지는 못하고 '윤석열표 레시피'를 식당에 제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 앞치마 입은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김치찌개를 배식하고 있다. 2024.5.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주요 참모진과 함께 한우와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 소시지 등을 직접 굽고 김치찌개 등을 기자들에게 배식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전인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를 끓이며 요리 솜씨를 자랑했고, 당선인 시절엔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에서 참모들과 김치찌개로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2022년 3월 23일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의동 김치찌개 오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고 답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 식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5월 2일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에 예고 없이 등장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기자단 초청 만찬은 취임 3년 차에 들어 언론계를 위시해 각계와 소통을 넓히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령의 저녁 초대, 앞치마 입은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2024.5.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저부터 바뀌겠다"며 소통 강화를 다짐했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회담,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 등을 했다.

이날 만찬은 언론과 격의 없이 편안하게 소통하겠다는 차원으로 마련한 자리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차림이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07 조국 "시추에 쓰는 5000억, 주거·보육에 쓰는 게 사회권 선진국"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6 [사설] 검찰·법원 이어 언론 때리기, ‘李 방탄’ 위해 남 탓만 할 건가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5 [사설] 권익위, 김건희 여사 ‘면죄부’ 관련 자료 즉시 공개해야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4 말기암 완치, 또 말기암 걸렸다…'두 개의 암' 생존자 이야기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3 ‘동해 시추’ 4개월 전 이미 결정…윤 대통령 ‘직접 발표’ 끼어들었나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2 페루 남서부 해안서 규모 6.0 지진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1 민주당 지지율 답보에도 “총선 효능감 증명이 최우선” new 랭크뉴스 2024.06.17
44300 "정액에서도 나왔다"…온몸서 검출된 '이것' 각종 질병 원인되기도 new 랭크뉴스 2024.06.17
44299 대통령 거부권 남용 논란에…“범위 제한 입법” “정부·국회 균형 깨져” new 랭크뉴스 2024.06.17
44298 유럽 휴가 갈 때 뎅기열 주의‥기후 변화에 '뎅기열' 모기 확산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7 醫 "요구안 수용시 휴진 철회" 政 "불법행동 전제로 논의 불가"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6 구하라 금고 가져간 범인 '그알'이 찾는다…"키 180cm에 날씬"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5 종부세 깎았더니, 지방재정 2조6천억 이상 급감…지역이 운다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4 “‘기레기’라고 해야” “오물같은 말”…언론비하 파문 확산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3 지하주차장서 여성 흉기 위협해 납치…900만원 빼앗은 30대男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2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남매, '신호 위반' 배달 오토바이에 치여 숨져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1 서울 아파트 손바뀜 3년來 최다…집값은 전고점 '턱밑'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90 36년 만의 우승 노리는 네덜란드…레반도프스키 ‘벤치’ 폴란드가 막아낼까[유로2024]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89 인천 상가에서 여성 차량 납치해 900만원 인출… 30대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6.16
44288 '러·중 주도' 브릭스 진영, 우크라 평화회의 공동성명서 빠져 new 랭크뉴스 2024.06.16